화상회의 업체 ‘줌’, 클라우드 콜센터 업체 파이브나인 17조원에 인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7.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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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화상회의 플랫폼 줌이 클라우드 기반 콜센터 업체 파이브나인(Five9)을 인수한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줌이 147억달러(약 17조원)에 파이브나인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수 합의에 따라 파이브나인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줌의 클래스A 보통주 0.5533주를 지급받게 된다.

줌은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는 기업 고객에 대한 줌의 영향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240억달러 규모의 콜센터 시장을 사업에 추가함으로써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줌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 등이 일상화되면서 급성장했다. 주가도 지난해 400% 가까이 급등했다.

하지만 백신 보급이 확대되면서 향후 성장세에 타격이 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돼왔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이 운영하는 다른 화상회의 플랫폼과의 경쟁도 치열해진 상황이다.

이에 이번 인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기존의 화상회의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나서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파이브나인은 언더아머와 룰루레몬, 시트릭스, 아테나헬스 등을 고객으로 둔 콜센터 운영사다. 파이브나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4억3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현 최고경영자(CEO)인 로완 트롤로프는 앞으로도 파이브나인 사업 조직을 이끌 것이라고 줌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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