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또 최대 매출…신사업 매출 비중 절반 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7.22 15:42

상반기 매출 3조1626억…올해 연매출 6조 넘을듯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까지…신사업 다 날았다

한성숙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네이버가 올해 2분기 또다시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임직원에 대한 주식보상비용 증가에도 영업이익 역시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하며 또 최대치를 기록했다.

◇ 네이버, 상반기에만 3조 매출 넘었다…연매출 앞자리 수 바뀔 듯

22일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635억원, 영업이익 3356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4%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8.9%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11.0%, 16.2% 증가했다.

네이버는 전 사업부문에 걸쳐 전년동기대비 두자릿 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기존 주력 사업인 서치플랫폼을 제외한 커머스와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4개 신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분기 네이버는 기술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함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라며 "앞으로 탄탄한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콘텐츠 등 검증된 사업들의 성과가 글로벌에서 가시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평했다.

업계는 네이버가 올해 연매출 6조원 고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3조1626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018년 처음으로 연매출 5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라인 분사 이후 처음으로 5조원 고지를 넘어선 바 있다.

◇ 신사업 성장세 지속…시총 3위 ‘위엄’

네이버는 신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전망이다. 2분기 3653억의 매출을 거둔 커머스 분야에서는 자체 보유한 기술력을 내세워 이용자, 판매자, 창작자의 이용 편의성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CJ대한통운 및 이마트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커머스 분야 시너지를 모색한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외부 제휴처를 확장하는데 주력하고, 클라우드 등 B2B 사업 부문에서도 퍼블릭 클라우드 뿐만 아니라 민간 클라우드 영역으로 보폭을 확대한다. 특히 올해 말 입주 예정인 제2사옥 1784에서는 다양한 네이버랩스의 기술을 실증한다. 미래 B2B 솔루션들을 개발해 내부 검증을 거친 후 차별화된 네이버의 수익원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부문은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한다. 네이버웹툰과 왓패드의 합병을 통해 한층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명 글로벌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력,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는다.

카카오와 코스피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던 네이버는 이날 실적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카카오와의 격차를 더 벌리게 됐다. 네이버는 지난 13일 창사이래 처음으로 종가 기준 시총 70조원을 넘어섰다.

한편 한성숙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조직문화를 비롯해 최근 지적받은 미흡한 부분들에 대해선 하반기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업무상 스트레스와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네이버 직원 사건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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