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영업손실 절반 이상 줄였다…2분기 매출도 전년比 289%↑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8.08 11:02
cj-cgv-logo_press_20210210_02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CJ CGV가 적자 폭을 절반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영화관 운영도 일부 재개되고 기저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도 289%가량 증가했다.

6일 CJ CGV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57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액은 지난해 2분기(1305억원 적자)보다 732억원가량 줄였다. CJ CGV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8.7% 증가한 1617억원이다.

CJ CGV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한 상황이 계속됐지만 할리우드 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라며 "상영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및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손실도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CJ CGV의 국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741억원, 영업손실은 405억원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4월 관객수는 256만명, 5월 438만명, 6월 492만명을 기록하며 매월 증세 추세를 보였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보고 싶은 콘텐츠가 개봉하면 관객은 극장을 찾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향후 백신 접종 속도가 올라가면 관객 회복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콘텐츠의 가치를 높여주는 최적의 공간으로, 극장만이 가진 개성과 매력을 더욱 강화해 3분기에는 턴어라운드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

정희순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