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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EUV를 활용해 양산하는 10나노급 4세대 D램.에너지경제신문DB |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91% 내린 7만7000원에 마감, 사흘 연속 하락했다.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를 다시 썼다.
SK하이닉스는 4.74% 떨어진 10만500원에 마무리하며, 6거래일 연속 내렸다. 종가 기준 사흘 연속 연저점을 기록했다. 이날 장중에는 9만9800원까지 내려가면서 지난해 12월 1일 이후 8개월만에 장중 10만원을 밑돌았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459조7000억원, SK하이닉스는 73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시총 3위인 네이버(72조4000억원)와는 8000억원 차이로 좁혀져 2위 자리를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두 기업의 합계 시총은 지난 이틀간 27조8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26조원 줄어든 유가증권시장 시총보다 더 많이 줄어든 셈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어김없이 삼성전자를 1조7000억원, SK하이닉스를 844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최근 이틀 동안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2조8000억원, SK하이닉스에 1조50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이날 개인은 삼성전자를 1조6000억원, SK하이닉스를 790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삼성전자를 446억원, SK하이닉스를 406억원 사들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의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등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꼽히고 있다. 최근 D램 현물가가 하락하면서 반도체 업황의 ‘피크아웃’(정점에 도달)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관련주의 급격한 주가 조정은) 주로 이번 주부터 시작된 현물가 하락에 기인한다"면서 PC 관련 수요의 회복 둔화, 서버 업체들의 판가 하락을 위한 전략 등을 가격 하락의 배경으로 분석했다.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도 하향조정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을 종전 14조4000억원에서 10조8000억원으로 축소하며, 목표가도 16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낮춰잡았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의 목표주가를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yhn7704@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