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디파이 거래소 코인 해킹에 "장난이었다"…암호화폐 7100억 반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8.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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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모형들 가운데 이더리움 모형(사진=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손영수 기자] 폴리네트워크를 해킹한 해커가 훔친 거액의 암호화폐를 전날 절반 정도 돌려준데 이어 나머지도 대부분 반환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폴리네트워크 사건’을 저지른 해커가 빼돌린 암호화폐를 대부분 돌려줬다고 보도했다.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인 폴리네트워크는 이날 SNS를 통해 해킹당한 6억1000만달러(약 7100억원)를 거의 전액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암호화폐는 회사가 관리하는 ‘다중서명 지갑’으로 입금됐다.

폴리네트워크는 "윤리적인 ‘화이트햇’ 해커"가 암호화폐를 반환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햇 해커란 기업 시스템 보호 등 유익한 일을 하는 해커를 가리킨다.

이번 사건은 지난 10일 한 해커가 폴리네트워크 시스템 결함을 찾아 가입자들이 소유한 이더리움 등 다수 암호화폐를 훔쳐 가면서 벌어졌다.

총 6억 달러가 넘는 피해 규모는 암호화폐 해킹 사상 최대 규모로 추정된다.

해커는 ‘암호화폐를 돌려달라’는 폴리네트워크 요청에 다음 날 거의 절반을 돌려준 데 이어 이날까지 거의 전액을 반환했다.

CNBC방송은 범행을 자처한 해커가 이번 일을 "장난으로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버그(프로그램 오류)를 발견했을 때 복잡한 심경이었다"며 "내가 내놓을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믿을 수 있는 계좌로 옮겨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커는 암호화폐를 훔칠 의도가 없이 오류를 수정할 때까지 보관했다는 주장이다. 이어 "난 돈에 큰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CNBC는 폴리네트워크처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금융 ‘디파이’(DeFi) 시장이 최근 해커와 사기꾼들의 집중적인 범행 타깃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youngwat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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