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 속출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백신, 부작용 우려에도 접종연령 ‘30세 이상’으로 하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8.13 15:20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시작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관계자가 접종에 사용될 백신 앰플을 들어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백신’ 접종 연령이 30대 이상으로 낮아졌다.

정부는 그간 희귀 혈전증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발생을 우려해 50대 이상에만 AZ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해 왔다.

그러나 의료 현장에서 잔여백신 폐기가 잇따르자 접종 연령대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서 30세 이상 희망자를 대상으로 AZ 잔여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위탁의료기관 등의 예비명단을 통해서는 이날부터 30세 이상 희망자도 AZ 잔여백신을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SNS 당일예약을 통해서는 오는 17일부터 가능하다.

그간 의료현장에서는 AZ 잔여백신 폐기량이 많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다.

지난 12일부터 60∼74세 등 상반기 AZ 백신 1차 접종자에 대한 2차 접종이 진행되면서 잔여백신이 대거 발생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연령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희망자에 한해 얀센 백신과 동일하게 30세 이상 연령층에 AZ 잔여백신 접종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다만 AZ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은 50세 이상으로 유지된다.

또 정부는 현재 AZ 백신을 1차 접종한 50세 미만에 대해서는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희망할 경우 AZ 백신으로도 접종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AZ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을 경우 8주 뒤 2차 접종 예약일이 자동으로 결정된다.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4∼12주 범위에서 보건소(4∼7주)나 위탁의료기관(8∼12주)에 요청해 접종일을 조정할 수 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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