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몸값 3조' 유니콘 등극…1800억 글로벌 투자 받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8.18 14:23

하반기 ‘당근 페이’ 출시…온·오프 연계 로컬 커머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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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로고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180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근마켓은 약 3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근마켓은 1789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리드 투자사인 DST글로벌과 에스펙스매니지먼트, 레버런트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사를 비롯해 기존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탈,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알토스벤처스, 카카오벤처스, 스트롱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당근마켓은 총 2270억원 규모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월간 이용자수(MAU) 1500만, 주간 이용자수(WAU) 1000만 이상에 이르기까지 당근마켓은 매년 3배 이상의 기하급수 성장을 이뤄왔다. 초기 주요 거점 도시을 중심으로 세를 확대해 오다 전국 단위로 서비스 범위를 넓힌 2018년 1월 50만명을 기록한 월간 이용자수는 이듬해 180만을 넘겼고, 2020년 480만, 올해 1420만을 넘어서며 최근 3년간 연평균 3배 이상의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뤘다.

당근마켓은 올 하반기 당근페이와 더불어 로컬 커머스 강화에 본격 나선다. 농수산물, 신선식품 등 지역 상권과 주민들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연계 로컬 비즈니스 활성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 청소, 반려동물, 교육, 편의점 등 전문 업체들과 함께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연계)’ 영역을 다양하게 넓혀 나가고, 기존의 부동산, 중고차, 일자리와 같은 지역 서비스도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과 기술 투자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간다.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대표는 "로컬 비즈니스는 해외 시장에서도 고도 성장중인 분야로, 동네라는 키워드에 집중한 당근마켓의 철학과 서비스 모델이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계를 짓지 않는 사업 확장성을 바탕으로 더 큰 가치를 실현해 나가며 로컬 슈퍼앱으로의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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