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업계, MZ세대 타깃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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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라이프 플랫폼 티커(Ticker) 이미지 |
21일 업계에 따르면 명품 시장과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의 수요에 맞춰 패션·뷰티업계는 발빠르게 진화 중이다. 디지털 환경에 친숙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과 모바일 커머스로 영토를 넓혀가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는데, 비대면 구매의 확산세가 맞물리며 그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차세대 뷰티 테크기업 ㈜타키온비앤티(Tachyon B&T)는 최근 뷰티 라이프 플랫폼 ‘티커(Ticker)’ 앱을 출시했다. ‘티커’는 고도화된 AR 카메라를 기반으로 사진·영상 촬영, 그룹 영상통화, 소셜 및 이커머스 등 융합 기술을 동시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기존 뷰티 카메라 앱과의 차별점은 가상의 콘텐츠가 아닌, 실존하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코스메틱 제품을 AR로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유저는 자신의 피부 톤과 취향에 맞는 제품을 시연해보고 사진과 영상을 촬영, 편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제작한 컨텐츠를 자신의 소셜 계정에 공유하거나 그 모습 그대로 실시간 그룹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또 빠르면 올 하반기 중 AR로 체험한 제품을 바로 구매까지 할 수 있는 ‘티커 뷰티마켓’을 도입할 예정이다.
‘티커’의 유저는 백화점이나 명품 매장에 가지 않고도 유명 브랜드의 다양한 코스메틱 제품을 비대면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 코로나 이후 불가능해진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화장품 테스트도 티커 앱 하나면 언제 어디서든 더욱 간편하게 발라볼 수 있는 것이다.
현재 ‘티커’ 앱에서는 해외 명품 브랜드인 ‘돌체앤가바나 뷰티(Dolce & Gabbana Beauty)’, ‘샹테카이(Chantecaille)’, ‘로라 메르시에(Laura Mercier)’의 주요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으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색조 브랜드인 ‘에스쁘아(Espoir)’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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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라이프 플랫폼 티커(Ticker) 이미지 |
명품 구매 플랫폼 ‘트렌비’는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팬데믹으로 온라인 명품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지금이 해외로 진출할 적기라고 판단한 것이다. 트렌비는 명품 최저가를 알려주는 기능에 구매, 배송까지 접목시킨 모바일 플랫폼이다. 상품 가격과 관세를 합쳐 고객이 최종 결제하는 금액을 제시하고, 할인 혜택과 깜짝 세일 등을 알려주는 기능도 더해 3만5000여개 브랜드, 160만개 명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취급 상품 수로는 국내 명품 플랫폼 1위로 이용자 수는 월 400만명, 거래액은 월 2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트렌비는 시장 진출을 위해 이탈리아·영국·독일·미국·일본·프랑스에는 지사를, 이탈리아·영국·미국에는 자체 물류센터를 이미 갖춰 놓았다. 이와 같은 해외 인프라를 통해 다른 국가의 명품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은 최근 해외 부티크 매장의 명품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찾아볼 수 있는 ‘부티크’ 서비스를 오픈했다. 해당 서비스는 유럽의 명품 부티크 매장을 그대도 옮겨온 형태로, 현지에서만 판매하는 명품 아이템을 클릭 한 번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머스트잇은 국내 명품의 주요 소비층이 원하는 상품뿐만 아니라 한층 다양하고 유니크한 아이템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도 동시에 만족시키겠다는 목표다.
머스트잇 부티크 서비스는 기존에 구매 대행 또는 해외 직구를 통한 명품 구매 시 발생하는 해외 통관 번호 기재, 국내와 상이한 해외 사이트 내 사이즈 표기법, 관부가세 납부 등의 불편함 없이 쉽고 간편하게 명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머스트잇은 올해 말까지 부티크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상품 수를 10만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규모가 큰 유럽 현지 부티크들과의 비즈니스 관계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확보할 예정이다.
yes@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