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총수 총출동…킨텍스서 'H2비즈니스서밋’
국내외 수소관련 기업 150개 참가 ‘수소모빌리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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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경기도 화성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왼쪽부터)이 대화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
31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SK, 포스코가 공동 의장을 맡는 수소기업협의체가 다음달 8일 ‘2021 수소모빌리티+쇼’가 열리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H2비즈니스서밋’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H2비즈니스서밋’에는 정 회장과 최 회장을 비롯한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총회를 마친 뒤 수소모빌리티+쇼 행사장을 함께 둘러볼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정 회장과 최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지난 6월 경기도 화성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한 바 있다.
CEO 협의체로 운영되는 수소기업협의체는 정기 총회와 포럼 개최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수소 투자 촉진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수소 사회 구현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초기 논의를 한 4곳 외에 롯데, 한화, GS, 현대중공업, 두산, 코오롱 등도 참여를 결정했다. 이들 10곳이 순번에 따라 회의체를 대표하는 간사 역할을 수행하고, 수소 생산·운송 관련 기업 등 20여곳을 회원으로 초청한다.
롯데, 한화, GS 등은 그룹 차원에서 미래 신사업으로 수소를 낙점한 상태다. 두산도 친환경 사업과 수소 분야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코오롱은 글로벌 점유율 1위의 수분제어장치를 비롯 국내 유일 막전극접합체(MEA)와 전해질막(PEM)을 동시에 생산하는 기술력 갖췄다. 코오롱은 이를 기반으로 PEM 양산체제를 구축, 내년 MEA 양산체제까지 더해 향후 수소 시장에서 핵심 소재 통합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포부를 내걸었다. 코오롱의 핵심 소재부품 사업은 수소모빌리티를 넘어 수소 생산까지 확장 가능한 기술로, 수전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2030년 수소 관련 사업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날 개막해 나흘간 열리는 수소모빌리티+쇼에서는 국내외 수소 관련 기업 150여곳이 참가한다.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와 수소 트램 등 수소 동력 기반 모빌리티와 수소 인프라, 수소에너지 등 수소 산업 관련 최신 기술을 한 자리에서 소개한다.
현대차그룹, 포스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두산그룹 등 국내 기업 외에 에어리퀴드(프랑스), 에어프로덕츠(미국), 생고뱅(프랑스), 위첸만(독일), AVL(오스트리아) 등 글로벌 수소 기업들도 현장에서 부스를 꾸릴 계획이다.
부대행사로 수소 분야 신제품·기술 발표회인 ‘H2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비롯해 수소산업 온라인 세미나, 국제수소산업협회 얼라이언스(GHIAA) 포럼, 수소 K 스타트업 투자유치 설명회, 국제수소 콘퍼런스 등도 펼쳐진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 주도로 열리는 GHIAA 포럼에서는 내년 정식 출범을 앞두고 각국 협회들이 GHIAA 설립의향서(LOI)를 맺고 민간 기업과 정부 간 협력의 가교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7일 오후 3시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전 세계에 그룹의 수소 관련 모든 역량을 선보일 방침이다.
yes@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