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로보택시·수소 조형물 전시…현대모비스도 첫 참가
폭스바겐·벤츠·BMW 등 신형 전기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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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IAA 모빌리티 2021 부스 전경. |
IAA는 지난 70여년간 홀수 해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지만 올해부터 뮌헨으로 자리를 옮겨 개최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및 모빌리티 업체 400여개가 참가해 미래 신기술을 선보인다. 자율주행, 인공지능, 전동화, 사이버 보안, 지속가능성 등을 주제로 업계 최고경영자(CEO), 전문가, 과학자,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여하는 콘퍼런스도 개최된다.
국내 기업들도 현장에서 혁신 기술을 소개한다. 현대차는 IAA에서 탄소 중립 전략을 발표하고, 아이오닉 5 로보택시의 실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앱티브와의 합작사인 모셔널과 함께 개발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2023년 미국에서 실제 도로 주행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물의 순환 구조를 차용한 디자인으로 조성한 전시 부스에서 수소 에너지 솔루션, 친환경 수소 추출 공법부터 저장, 운반, 사용까지의 과정을 표현한 조형물 등을 전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출시할 예정인 아이오닉 6 콘셉트카도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와 제네시스는 IAA에서 전용 부스를 마련하는 대신 모터쇼 기간 뮌헨에서 소규모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처음으로 IAA에서 참가하는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기반 완전자율주행 콘셉트카 ‘엠비전X’와 아이오닉 5에 적용된 전동화 부품을 전시한다. 이밖에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AR 헤드업 디스플레이, 배터리 시스템, 고성능 레이더 등의 첨단 기술도 알릴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자동차 모듈과 핵심부품 부문의 역량을 바탕으로, 그동안 지속적으로 확보해 온 전동화부품 포트폴리오를 통합한 스케이트보드형 모듈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에 따라 현대모비스가 두 부문에서 보유한 핵심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내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글로벌 현지시장에 특화된 맞춤형 영업활동도 대폭 강화한다. 고객사 요구사항 파악에서부터 설계, 양산, 품질에 이르는 전 과정을 현지 고객사 접점에서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현지에서 고객사별로 이러한 활동을 총괄하는 임원급 현지 전문가 채용을 시작했으며, 오는 2023년까지 총 20여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기업들은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기술력 홍보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폭스바겐은 전용 전기차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쿠페 ‘ID.5 GTX’를 공개한다. 사륜구동의 ID.5 GTX는 1회 충전 시 유럽 기준 최대 497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폭스바겐그룹 산하 아우디는 전기구동 콘셉트카 그랜드스피어를 공개한다. 럭셔리 세단인 그랜드스피어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되고, 한 번의 충전으로 약 75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순수 전기차 5종과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 1종을 포함한 총 8종의 신차를 이번 행사에서 소개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전기 비즈니스 세단 EQE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4월 오토 상하이에서 최초 공개된 콤팩트 전기 SUV EQB도 유럽 데뷔 무대를 가진다.
BMW는 ‘순환 경제’ 주제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소개한다. 순수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BMW iX,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모델 중형 세그먼트 BMW i4, BMW 뉴 2시리즈 쿠페, BMW 뉴 X3 및 뉴 X4 등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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