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1차접종 19일 0시 3607만명…인구 70% 넘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9.19 09:10

잔여백신 2차접종 '인기' 하루 23만명

추석 앞둔 백신센터

▲서울시 동작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사당종합체육관).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약 7개월 만에 맞이하는 이번 추석에는 전 국민의 70%가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은 상태에서 가족과 친지를 만날 수 있게 됐다.

백신 접종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족모임도 가능해졌다. 다만 정부는 접종 완료율이 아직 40%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어 접종에 더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3607만502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70.3%, 접종 대상인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81.7% 수준이다.

3분기 주력 대상군인 40대 이하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접종률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연령대별 접종률은 △40대 73.7% △18∼29세 71.0% △30대 69.9% 등이다.

위탁위료기관 등에서 나오는 잔여 백신 활용으로 2차 접종자 수 또한 빠르게 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네이버·카카오 애플리케이션(앱)의 당일 신속 예약 서비스 또는 의료기관의 예비명단을 활용한 잔여 백신을 2차 접종에도 쓸 수 있도록 했다.

첫날 하루에만 23만100명이 잔여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마쳤다. 이는 당일 잔여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4만3782명의 5.3배에 달한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은 1·2차 접종 간격이 6주로 돼 있다. 잔여 백신을 활용하면 간격을 2∼3주정도 단축할 수 있어 희망자들이 몰렸다고 풀이된다.

정부는 이처럼 1·2차 접종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1차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자 접종 속도를 한층 더 높이기로 했다.

현재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가 4차 대유행을 주도하면서 연일 하루 2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아직 1차 접종을 하지 않은 나머지 30%에 대한 접종을 최대한 서둘러 8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10월까지 접종 완료율 70%’ 목표도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4분기 접종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앞서 임신부와 12∼17세 소아·청소년도 접종 대상자에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현재 의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는 접종의 이득과 위험을 두고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이들에게 접종 기회를 부여하되 접종을 강제하거나 유도하지는 않겠다는 원칙하에 교육부 등 관계 부처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등 관련 학회와 세부 시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접종 완료 후 효과 보강을 위해 한 차례 더 맞는 추가 접종인 이른바 ‘부스터 샷’ 계획 역시 조만간 나올 전망이다.

세계 최초로 부스터 샷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는 부스터 샷 접종자만 벌써 3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다만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 자문단이 최근 65세 이상 고령자와 중증을 앓을 위험이 큰 취약층에 대해서만 부스터 샷을 접종하도록 권고함에 따라 정부는 현재 다양한 방안을 놓고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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