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케아 이어 AK플라자 가세…유통업계 '광명 大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9.29 14:43

광명 3기신도시 지정 집값 부담에 젊은세대 몰려

AK광명점 4번째 쇼핑 상업시설 …내달 29일 개장

쇼핑시설 집약 '파워 단지' 구축 시너지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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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 광명점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경기도 광명시에 쇼핑 상업시설이 잇달아 들어서며 최근 광명 상권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AK플라자가 내달 광명시에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쇼핑몰 ‘AK플라자 광명점’은 롯데, 이케아, 코스트코에 이어 광명시에 들어서는 네 번째 쇼핑 상업시설이다. 광명점은 해당 쇼핑시설과 모두 도보 5~10분 거리로, 기존에 이미 쇼핑단지가 구축된 만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AK플라자는 다음달 29일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AK플라자 광명점’을 그랜드 오픈 한다. 광명점은 지난 5월 AK플라자가 브랜드 이미지(BI) 통합 계획 발표 이후 ‘AK&’이 아닌 AK플라자를 쇼핑몰 브랜드명으로 사용해 출점하는 첫 번째 지점이다. 이 점포는 일상 속 특별함을 선사하는 ‘데일리 프리미엄’ 콘셉트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 라이프 스타일 테넌트가 전체 매장의 70%를 차지한다. 쇼핑몰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대거 밀집돼 있는 만큼 소비자 일상생활과 연관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AK플라자가 광명에 쇼핑몰을 출점한 까닭은 광명에 롯데, 이케아 등 이미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쇼핑 상업시설이 집약돼 있어 집객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AK플라자는 기존 쇼핑 상업시설에 이번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인 광명점까지 들어설 경우, 쇼핑 ‘파워 단지’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워단지란 특정 지역에 여러 쇼핑 시설이 집약될 경우 사람들이 쇼핑과 나들이 장소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업체간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개념이다.

AK플라자는 쇼핑 상업 시설 외에도 미디어 센터, 호텔 등이 들어설 경우 광명 상권이 더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AK플라자 광명점은 광명역세권 일대에 선보이는 미디어&아트 복합문화단지인 광명 ‘유플래닛(U Planet)’ 내 상업지구에 들어선다. 유플래닛의 내부 주요 시설로는 프리미엄 업무시설 2개동 △유타워(U Tower) △티타워(T Tower)를 비롯해 미래형 뉴미디어 콘텐츠 스튜디오 ‘아이벡스 스튜디오(Ivex Studio)’, 총 228개 객실을 보유한 미디어 특화 호텔 ‘광명 테이크 호텔’ 등이 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광명이 지금은 소비자들이 자주 즐기러 오는 곳은 아니지만, 미디어센터 외에도 신도시 계획으로 앞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큰 만큼 앞으로는 명소화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올해 2월말 광명 시흥을 3기 신도시 지역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오는 2022년 상반기 공공주택지구 지정, 2023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31년 완료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광명에 최근 쇼핑 상업시설이 몰리는 것은 아파트 단지가 많이 들어 선데다, 최근 광명에 주거지를 마련하고자 하는 젊은 세대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젊은 세대는 성장형 가계로 유통기업 입장에선 미래 주요 소비층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는 신규 점포를 중장년층이 아닌 젊은 소비층이 모이는 곳에 출점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학과 교수는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젊은 세대들이 외곽으로 나가며 광명으로도 많이 가고 있다"며 "젊은 세대가 모이는 지역은 유통업체 입장에선 활발하게 구매가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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