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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에서 득표율 55.34%로 1위에 오른 이재명 후보가 두 손을 번쩍 들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 |
이 지사는 4일 유튜브로 중계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을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 역동성이 넘치고, 문화적 다양성과 창조성이 융합되며,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춘 곳으로 발돋움시키겠다"며 이같은 내용의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당내 경선레이스의 ‘피날레’가 될 오는 10일 서울 순회경선을 앞두고 본선 향배를 좌우할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이 지사는 "강북과 강남이 함께 발전하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강북 지하철 1호선 지상 구간(서울역∼온수역, 청량리역∼도봉역)과 서울 경부고속도로(한남대교 남단∼양재 구간)를 지하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포공항 인근은 국내항공물류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서남권 경제 발전의 거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지사는 서울지역의 주거안정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서울 주택 32만가구 공급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도심지 재건축·재개발, 역세권 복합개발의 사업성과 공공성을 강화해 민간 분양주택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전국 기본주택 100만호’ 공급을 공약한 데 이어 이날 철도차량기지 등 국유지를 활용한 분양형 기본주택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서울을 문화·관광 및 전시·컨벤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상암DMC에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강남 K-POP 인프라 확대 및 도봉 K-POP 전용 ‘서울 아레나’를 조기에 완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 증설 △ 자전거 등 1인용 모빌리티 인프라 확대 △ 배달 이륜차 2030년까지 전기차로 전면 전환 등 생태도시 조성도 공약으로 내놨다.
이 지사는 "약속은 반드시 지켜내는 사람, 길이 없으면 길을 내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면 정말로 서울시민의 삶이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꿈꾸는 서울을 현실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지사는 전날(3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발표된 국민·일반당원 2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58.1%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60%에 육박하는 수치로, 그간 순회 경선에서 최고 득표율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33.4%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5.8%), 박용진 의원(2.5%) 순이었다.
이 지사는 이날 함께 발표된 인천 지역 순회경선에서도 득표율 53.8%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전 대표가 35.4%, 추 전 장관이 9.2%, 박 의원이 1.4%를 얻었다.
지금까지 결과를 합산한 누적 득표에서는 이 지사가 54만5537표(54.9%)로 과반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어 이 전 대표가 34만1076표(34.3%), 추 전 장관 9만858표(9.1%), 박 의원 1만6185표(1.6%)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