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CATL·파나소닉 등 생산량 늘리고 신시장 공략위한 공격적 투자 계획
'2030년 신차 판매의 3분의 1을 전기차가 차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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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은 지난 6월 말 기준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이 65.45 GWh이며 추가로 92.5 GWh의 생산 능력을 더 확보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 시에 생산 기지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CATL의 주요 고객은 폭스바겐, GM, BMW, 다임러 및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다.
시장 점유율 3위 일본의 파나소닉은 주력 제품인 원통형 배터리를 거의 전량 테슬라에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 테슬라의 수요 증가로 미국 네바다 공장의 생산 능력을 35 GWh 늘리기로 했다. 또 올해 중 테슬라가 개발한 신형 원통형 배터리를 시험생산해 배터리 원가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노르웨이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글로벌 2위 LG에너지솔루션은 EV용 배터리 생산 능력이 올해 말까지 연간 155 GWh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오는 2025년까지 이를 430 GWh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약 720만 대의 EV 차량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배터리 생산에 2025년까지 총 4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 경우 미국 내 배터리 생산규모는 70 GWh가 된다. 중국에 대해서는 이미 5조 7000억 원을 투자한데 이어 추가로 1조 5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2016년부터 폴란드에 6조 8000억 원을 투자했고 앞으로 2조 5000억 원을 더 늘릴 계획이다.
SK On은 오는 2025년까지 현재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5배 이상 늘릴 계획이며 주로 미국 시장에 타깃을 두고 있다.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21.5 GWh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 2곳을 건설하고 있으며 2022년 초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포드와 함께 10조 2000억 원을 들여 미국내에 3개의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공장의 생산 능력은 129 GWh로 약 220만 대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삼성 SDI는 한국과 중국, 헝가리에 배터리 셀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데 투자 계획이나 생산능력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는 2020년에 250만 대의 전기차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하면서 2030년에는 이 보다 12배 이상 늘어난 3110만 대가 팔려 신차 판매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khs32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