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보다 4등’이 궁금한 국민의힘 경선 컷오프…대망의 주인공에 주자들 ‘희비’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0.07 16:18

"尹처럼 文 정부 출신 최재형, 막판 지지율 잠식할 수도"



"홍준표가 ‘떨어뜨려 달라’는 하태경, 화력 향배 주목"



"원희룡, 유승민과 겹치는 중도 확장 보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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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한국방송공사 스튜디오에서 제6차 방송토론회에 나선 유승민(왼쪽부터), 하태경, 안상수, 최재형, 황교안, 원희룡,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2차 예비경선(컷오프)이 7일 마무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최종 4강에 진출할 주인공에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각각 2강 1중 체제를 구축해 4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마지막 한 자리의 주인공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이들 후보들의 유불리는 엇갈릴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원투표(비중 3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70%)를 마무리하고 8일 오전 본선 진출자 4명을 발표한다.

4강의 마지막 한 자리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이 거론된다.

최 전 원장의 경우 ‘현 정부와 대립한 뒤 직을 사퇴한 법조인 출신’이라는 공통점으로 당초 윤 전 총장의 위치를 위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이후 관심도가 다소 수그러들었고, 캠프 해체라는 초강수 이후에도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윤 전 총장과 관련한 고발사주 의혹, 부친의 화천대유 부동산 논란 등에 각종 구설수가 이어지면서 지지층 일부를 흡수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하다.

최 전 원장은 당장 ‘보수 텃밭’ 경북에서 지지세 확산에 총력을 쏟는 가운데 컷오프 통과를 자신했다.

그는 이날 영주시 풍기인삼시장을 찾아 "(2차 컷오프)통과를 자신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흠 없고, 정직하며 다른 정치를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말했다.

그는 "4강 진입은 물론이고, 예선을 통과해서 정권교체 이루는데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호소했다.

부산 지역 3선 의원인 하 의원의 경우 최근 경선 과정에서 "꼰대", "구라 공약" 등의 강도 높은 표현으로 홍 의원을 비판하면서 저격수로 활약했다.

이에 홍 의원은 "하태경이는 좀 떨어져 버렸으면 좋겠어", "하태경이만 떨어뜨려주이소"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전날 CBS 라디오에서도 진행자가 "하 의원은 같은 당 경쟁 후보인데 ‘쥐어패 버릴 수 있다’는 것 등이 너무 심한 막말 아니냐, 속이 많이 상하셨던 것 같다"고 하자 "4강에 들어가면 토론이 수월해질 건데 하태경 후보만 정리해 줬으면 좋겠다. 그 이야기는 했다"고 말했다.

이에 하 의원은 같은 날 MBC 라디오에서 "막말병이 도지셨더라"면서 "제 앞에서는 ‘봐줘라. 살살해줘라’ 해놓고 뒤에 가서는 욕을 하고, 아무튼 페어플레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이 4강에 진출할 경우 과거 바른정당 창당 과정을 함께 한 유 전 의원과 공동 전선을 형성할 가능성도 있다.

홍 의원은 하 의원과 유 전 의원을 싸잡아 "탄핵 당시 당을 쪼개고 나간 이번 경선 후보들은 꼭 하는 짓들이 2012년 12월 대선 때 이정희 씨를 연상시키는 행동만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원 전 지사도 하 의원과 마찬가지로 바른정당에 몸 담았지만, 레이스 초반 이준석 대표가 윤 전 총장을 곧 정리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는 등 대립각을 세웠다.

정치적 색깔은 중도 확장력 있는 개혁 보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는 유 전 의원과 유사하다.

원 전 지사는 최근까지도 확장성을 기반으로 한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4강에 들어가 원희룡의 진짜 경쟁력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제가 4강에 들어가면 반드시 민주당에 승리하는 원팀 국민의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27일에도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까지 (2차 예비경선) 안정권에 있다고 생각한다. 4강에 원희룡을 집어넣어야 당의 정체성과 중도 확장성 등에서 최상의 ‘원팀’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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