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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많은 TV 드라마와 영화가 제작되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새로운 지역본부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애플TV+를 강화하면서 제2의 넷플릭스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애플은 8일(현지시간) LA와 컬버시티의 경계에 새 지역본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는 연면적 5만1000㎡의 사무용 건물 2개 동으로 구성된다.
애플TV+(플러스), 애플뮤직, 엔지니어링, 인공지능(AI) 등을 관장하는 팀이 입주할 예정이다.
애플은 이 지역 본사가 언제 완공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2026년께에는 이 지역에 3천명 규모의 직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이미 이 일대에 약 15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그중에는 애플이 인수한 기업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음향기기 업체 비츠(Beats)의 직원도 있다.
애플이 새 본부를 건설하는 것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TV+용 콘텐츠 제작에 지속해서 투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와 동시에 애플이 할리우드에서 계속 채용하고 확장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애플의 새로운 지역본부가 들어설 일대는 많은 TV 드라마와 영화가 제작되고 있는 곳이다. 컬버시티는 영화 제작의 중심지이고, 소니의 자회사인 컬럼비아픽처스의 본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애플은 2019년 애플TV+를 출시하며 팽창하는 스트리밍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다. 애플은 경쟁사인 넷플릭스나 디즈니+와 비교해 보유한 독자 콘텐츠가 훨씬 적다. 그러나 오리지널 코미디물 ‘테드 라소’가 올해 에미상 여러 부문에서 상을 타는 등 일부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