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발표 속 강세…JP모건·델타항공 주가는 하락 뚜렷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0.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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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외관.AP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전반적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3p(0.00%) 내린 3만 4377.81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15p(0.30%) 오른 4363.80을,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71p(0.73%) 뛴 1만 4571.64로 마감했다.

주요 이슈는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와 기업실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이었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의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웃돌아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9월 CPI가 전월보다 0.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4%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 5.4%는 지난 6, 7월 기록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이 수치는 2008년 이후 최고치였다.

지난 8월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5.3%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 예상치도 이와 같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9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2%, 전년 대비로는 4.0% 올랐다.

8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4.0%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는 각각 0.3%, 4.0% 상승이었다.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금리는 물가 지표 발표 직후 모두 상승했다. 그러나 10년물 금리는 하락세로 전환됐고, 2년물 금리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10년물 금리는 지표 발표 후 초반 1.60%대까지 올랐다가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해 1.54% 수준까지 떨어졌다.

반면 금리 인상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 직후 0.40%를 돌파했다. 2년물 금리는 장 마감 시점에 0.36% 근방에서 거래됐다.

2년물 금리가 0.4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단기 금리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장기 금리는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성장 둔화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JP모건과 델타항공 실적은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JP모건은 2% 이상, 델타항공은 5% 이상 떨어졌다.

JP모건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74달러를 기록해 리피니티브 집계 애널리스트 예상치 3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수익도 304억 4000만 달러로 예상치인 298억 달러를 상회했다.

델타 항공의 조정 EPS는 30센트를 기록해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15센트를 웃돌았다.

이번 조정 순익은 정부 보조금을 제외하고 팬데믹 이후 첫 순익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연료비 상승으로 4분기 수익성이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0.4%가량 하락했다.

앞서 아시아 시장에서 애플이 아이폰13 생산량을 1000만 대가량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발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11월 중순이나 혹은 12월 중순에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내년 중반에 테이퍼링을 종료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사록은 위원들이 테이퍼링 방식과 관련해서는 매달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줄이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 금융주와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했다. 유틸리티, 자재, 기술,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경우 연준의 정상화 과정이 예상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네랄리 인슈어런스 자산운용의 안토니오 카바레로 투자 담당 팀장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연준이 물가 수치에 매우 민감해할 것"이라며 "달갑지 않은 CPI 수치에 연준이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는 정상화 과정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62.0%로 반영했다.

해당 기간까지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41.9%,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16.8%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1p(6.10%) 내린 18.64를 기록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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