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대출비리 수사제외 이유 밝혀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0.17 21:56

"수사 고의로 피했다면 중범죄…업자들, 개발이익으로 尹 부친 집 사는 데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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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연일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부실수사 의혹을 부각하며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17일 페이스북에서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수사 주임검사로서 이 명백한 대출 비리 사건은 왜 수사대상에서 제외되었는지 납득할만한 해명을 재차 촉구한다"며 "만약 비리 혐의가 있는데도 수사를 고의로 피했다면 그건 직무유기 중범죄"라고 비판했다.

그는 "LH가 공공개발 중이던 대장동을 민간개발해서 개발이익 독식하겠다며 땅 사 모으는 그 위험천만한 일에 부산저축은행이 1100억원을 부실대출했다"며 "국민의힘이 방해하지 않았으면 성남시는 공공개발로 개발이익을 전부 환수했고, 개발업자들은 길거리에 나앉았을 것이며, 부산저축은행은 대장동 대출금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공개발을 죽어라 막는 국민의힘 도움으로 간신히 개발이익을 일부 취한 업자들이 살아남았고, (이 개발이익은) 윤 후보님 부친 집 사는 데 쓰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윤 전 총장을 겨냥해 "대통령 하시겠다고 평생직업 검사 사퇴하며 ‘열공’한다 해서 나름 기대했는데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며 "시간이 갈수록 누구에게 뭘 배우셨는지 이해 못 할 말씀만 늘어난다"고 꼬집었다.

이어 "천공스승에게 그렇게 배우셨나요. 아니면 손바닥에 ‘王’자 새겨 주셨다는 할머니에게 배우셨나요"라며 "‘법 먹었어요’ 같은 동문서답은 홍준표 후보님 전매특허인데 홍 후보님께 동문서답까지 배우신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홍준표 후보 따라쟁이’ 하지 마시고, 대장동 대출비리 수사제외 이유를 밝히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 후보는 전날에도 대장동 의혹과 관련 "구속될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라고 직격하며 윤 전 검찰총장의 검사 시절 부실수사 의혹을 거론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성남시장 시절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출자하는 민관합작법인(SPC)을 지정하는 조건으로 위탁할 것’이라는 문구가 담긴 결재 서류에 직접 서명, 사실상 화천대유 참여의 뒷문을 열어준 것 아니냐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페이스북에 "이런 게 기사냐"며 "공사출자법인이 SPC다. 국민의힘과 언론이 공공개발을 막으니 민간개발을 허용할 수는 없고, 민관합작법인(SPC) 만들어 개발이익 일부라도 환수해야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3시간여 뒤 페이스북에 한 차례 더 글을 올려 "최소한의 상식을 갖고 기사를 썼으면 좋겠다"며 "공공개발 막고 민간개발 강요했던 국민의힘이 개발이익 100% 환수 못 했다고 태세 전환해 억지 쓰는 건 이해하지만, 마치 뭔가 있는 듯한 냄새를 풍기며 ‘이재명 지시로 SPC가 SPC로 바뀌었다’고 보도하는 건 지나치다"고 말했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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