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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각) UAE 두바이 힐튼호텔에서 열린 ‘두바이 현지진출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중동 지역을 방문 중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카타르를 찾아 우리 조선업의 수주 지원 활동을 펼쳤다.
최근 가격이 급등하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수급 관련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문 장관의 이번 방문은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양국 간 산업·에너지 분야 장관급 회담이 열린 건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문 장관은 카타르에너지공사 최고경영자(CEO)를 겸임하는 알 카비 장관에게 우리 조선사의 LNG 선박 수주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카타르에너지공사는 전 세계 가스 매장량의 13%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 노스필드 가스전을 개발하고자 LNG 선박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조선 3사와는 지난해 6월 LNG 운반선 슬롯계약을 체결했으며 곧 발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문 장관은 카타르에너지공사와 함께 추진 중인 LNG 운반선의 운영사 선정 사업에도 한국 해운선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양 측은 가스 가격 안정화 등 에너지 위기 공동 대응과 신산업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문 장관은 양국 간 LNG 협력이 지난 7월 체결된 LNG 신규 장기 계약 이후 공고해졌다고 평가한 뒤 최근 가스 시장의 급변동 속에서도 한국의 가스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카타르 측에 요청했다.
또 카타르의 블루수소 생산 경쟁력을 기반으로 양국 간 경제적인 해외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현재 설립을 추진 중인 ‘청정수소 공급망 활성화 이니셔티브’에 대한 카타르 측의 협력을 요청했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수소 생산·도입 프로젝트가 구체화한 국가를 중심으로 △청정수소 인증 △이산화탄소 저장 △수소가격 공시, 실증 프로젝트 등을 논의하는 간 협의체다.
이와 관련해 한국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와 카타르에너지공사는 이날 양국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카타르 수소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정보 교류, 수소시장 형성 및 기술개발 장려, 수소산업 확대 지원, 수소공급망 구축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방문 기간 문 장관은 칼리드 빈 칼리파 빈 압둘라지즈 알 싸니 카타르 총리를 예방했다.
양국은 에너지 및 건설 위주의 협력관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협력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방향을 찾기로 했다.
문 장관은 무함마드 카타르 신임 통상산업부장관과도 만나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 제6차 회의를 이른 시일 내에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카타르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투자 유치 협력과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노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제자유구역 간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국 상의 주최로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조선·플랜트, 수소·바이오 분야 기업들이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및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claudia@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