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정확한 설명있으면 기아퇴치 기금 60억 달러 당장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1.02 06:59

총 보유자산 3100억 달러의 2% 해당
세계식량게획, 머스크· 베조스 등 초부유층에 기부 요청

일론 머스크

▲(사진 = 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김헌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 ‘투명한 정보 공개’라는 단 한 가지 조건만 충족되면 기아 퇴치 기금 60억 달러(약 7조 410억 원)를 당장이라도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 유엔 세계식량계획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국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등을 언급하며 세계 초부유층들이 "지금 당장 나서서 기아선상에 있는 4200만 명을 도울 때"라며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죽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아 문제를 해결하려면 6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 트위터는 이와 관련해 "60억 달러는 머스크의 자산 중 2%"라면서 세계식량계획의 지난 해 기금이 84억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기아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올렸다. 머스크는 이에 대한 답장으로 "60억 달러로 정확히 어떻게 기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 설명해준다면 당장이라도 테슬라 주식을 팔아 기부할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의 자산은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덕에 올해에만 1400억 달러가 늘어 3100억 달러(약 363조 8000억 원)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머스크는 후속 트윗에서 유엔의 계획에는 "오픈 소스 회계가 포함돼야 대중들이 돈이 어떻게 사용되는 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비즐리 사무국장은 "다음 비행기를 타겠다"면서 "내 설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나를 쫓아내면 된다"고 답했다. 그는 60억 달러가 세계 기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글로벌 정치적 불안정, 대량 이주를 방지하고 기아 선상에 처한 4200만 명의 목숨을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60억 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해 기부를 한다면 이는 지금까지의 자선 기부액 중 가장 큰 금액이라고 CNBC는 1일(현지 시간) 전했다. 머스크는 일전에 막대한 재산을 기부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이에 대해 그는 ‘익명’의 기부를 선호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khs32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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