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내 여러 곳 쓰러질 것"…청정 에너지로 전환한 곳만 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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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 |
엑손모빌과 BP, 로얄 더치 셸 등 메이저들은 지난 5년 간 주가가 하락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석유 수요가 줄어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 엑손모빌은 약 2750억 달러(약 326조 원)의 시장 가치를 자랑하지만 지난 해 200억 달러(약 23조 70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조 바이든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에 중점을 두면서 미국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석유 산업의 미래가 밝지 않다.
게이츠는 사업 영역을 재생에너지쪽으로 전환하는 석유회사는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석유회사들이 화석 연료에서 청정 에너지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 파이프라인 등 인프라가 충분하기 때문에 예를 들면 저탄소 수소를 생산해서 운반하는 일은 쉽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게이츠는 지난 2019년에 석유 및 가스 회사에 대한 직접 투자분과 빌&멜린다 재단의 신탁 자산을 모두 매각했다.
국제에너지기구의 분석가인 헤이미 바하르는 석유 메이저들이 재생 에너지 분야의 리더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그는 "(석유 메이저들이) 재생 에너지 분야의 주요 투자자가 될 까요? 대답은 ‘아니다’ 입니다"라며 "그들은 (석유생산을) 계속 할 까요? 확실히 그렇습니다."라고 했다.
khs324@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