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은행, 내년초까지 100여개 영업점 통폐합…지점은 변신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1.08 16:02

신한은행 내년 1월까지 51개 영업점 통합

하나은행 13개…우리은행 12월까지 30개 등 통폐합

은행들 디지털 점포로 영업점 변신

편의점-은행 합친 혁신 점포 등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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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주요 은행들이 영업점 통폐합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은행들은 영업점 통폐합 3개월 전까지 해당 영업점을 사전에 알려야 하는 만큼, 일부 은행들은 내년 1월 초까지 통폐합하는 대상의 영업점을 공지한 상태다.

은행들은 영업점을 통폐합하면서도 기존과 다른 영업점 형태를 새로 선보이면서 오프라인 채널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내년 초까지 영업점 통폐합 계획을 세운 상태다.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출장소를 포함해 51개의 영업점을 통폐합한다. 이달에는 서울 강동역점, 서울대입구역점, 낙성대역점 등 7개의 영업점을 인근의 영업점과 합친다. 12월엔 20일에 서울대공대 출장소를, 27일에 부산 금정이마트점을 인근의 영업점과 통폐합한다. 내년 1월 17일에 총 35개 영업점을, 24일에 7개 영업점을 통폐합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일 출장소를 포함해 총 6개 영업점을 통폐합했다. 내달 30일엔 서울 구의동점, 반포점, 경기도 광명7동점, 전라남도 동광양점 등 총 24개 영업점을 통폐합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총 13개 영업점을 통합할 예정이다. 내달 6일에 서울 장지동점 등 3개를, 13일에 서울 신내동점, 부산시 양정역점 등 4개를, 20일에 서울 압구정역PB센터, 대전 노은중앙점 등 4개를 각각 통폐합한다. 내년 1월 10일에 서울 광장동점, 울산 삼산점 2곳이 인근 영업점과 합져진다.

NH농협은행도 영업점 통폐합 작업을 지속한다. 내달 총 9곳의 영업점을 통폐합하는데, 3일에 서울 마포중앙점 등 2곳을, 31일에 인천 일신동점, 경상북도 포항시 해도점 등 7곳을 각각 인근 영업점과 합친다. 내달 2월에는 경상남도 창원시 한산대출장소를 창원시지부랑 통합한다.

특히 통합하는 영업점 중 일부는 인근 영업점과 합쳐져 금융센터로 명칭이 바뀌게 된다. 예를 들어 12월 농협은행의 서울 학동역점은 논현동점으로 통합되고 명칭은 논현동금융센터로 바뀐다. 내년 1월 신한은행의 서울 목동오목교점은 목동현대점과 합쳐지며 목동현대금융센터로 불리게 된다.

은행들의 영업점 통폐합 속도가 빨라지면서 금융소외 계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은행들은 불필요한 영업점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디지털 금융 시대가 도래하면서 실제 오프라인 영업점을 찾는 금융소비자 수요가 줄고 있으며, 중복되는 영업점도 많기 때문에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영업점 축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신 은행들은 영업점을 기존의 모습과 다른 형태로 만들면서 디지털 금융에 대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디지털 금융공간인 ‘디지로그’ 영업점을 서울 서소문 등에 새로 열고 영업점의 변화를 꾀했다. 이곳에서는 키오스크, 디지털 데스크 등을 활용해 간편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신진 예술가 작품을 전시하는 상상갤러리 등의 이색공간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은행들은 편의점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영업점을 오픈하는 등 이종산업과 결합도 시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서울 송파구 CU마천파크점에 종합 금융 기기 STM(스마트 텔러 머신)과 현금지급기 등을 설치해 약 50개의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또한 지난달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의 GS25에 디지털 데스크, 스마트 키오스크 등을 설치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편의점 혁신점포를 개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같은 디지털 혁신 채널은 금융과 생활 편의점 장점을 결합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종합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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