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3분기 영업익 30% 껑충…구현모 대표 '디지코 전략' 적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1.09 14:42

영업익 3824억·매출 6조2174억…AI/DX 사업 호조

KT

▲KT CI.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통신을 넘어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로 변신을 선언한 KT가 실적으로 이를 증명했다. KT는 올해 3분기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서 수주금액 1조원을 돌파했다. 기업회선과 AI(인공지능)/DX(디지털전환) 사업의 매출 증가를 토대로 KT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0% 뛰어올랐다.

◇ B2B 사업 수주 금액 1조원 돌파…KT 전략 가시화

9일 KT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174억원, 영업이익 38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6% 늘었고, 영업이익은 30% 증가했다.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 4조6647억원, 영업이익 25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2%, 24.3% 증가했다.

KT는 AI/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과 5G(5세대 이동통신), 인터넷, IPTV(인터넷 TV) 등 기존 주력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이 3분기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KT는 여러 사업 영역 중 B2B 사업에서 분기 수주 금액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눈부신 성장을 일궜다. 이는 역대 분기 수주 규모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기존 IDC의 안정적인 매출과 더불어 13번째 용산 IDC 및 브랜드 IDC로 새롭게 오픈한 남구로 IDC,다른 사업자들의 IDC를 설계·구축·운영해주는 DBO(Design·Build·Operate) 사업의 신규고객 확보로 IDC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4.7% 증가했다. KT는 향후 다양한 사업자와의 DBO 사업 진행으로 IDC 사업 성장세가 더 가파를 것으로 전망했다.

AICC(AI컨택센터) 분야에서도 고객센터에 KT AICC 솔루션을 도입하는 고객사가 확대되며 AI/DX 전체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29.7% 성장했다. 기업회선 매출은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확대 등으로 트래픽이 늘어나면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

◇ 기존 주력 사업인 통신 미디어도 ‘순항’

KT는 기존 주력 사업인 통신과 미디어 분야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 KT의 5G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ARPU(가입자당 월평균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KT의 3분기 ARPU(가입자당 월평균매출)는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3만2476원이다. KT의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1조6978억원,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5107억원이다.

KT의 ‘실적 효자’로 일컬어지는 IPTV 사업은 이번 분기까지 3분기 연속 10만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KT의 IPTV 가입자 수는 3분기 말 기준 912만명으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4734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사도 본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이 성장했다. 그중에서도 그룹 콘텐츠 매출은 커머스·디지털 광고 사업 확대, 그룹사 재편으로 전년동기대비 24.6% 증가했다.

김영진 KT 재무실장(전무)은 "KT는 3분기에도 실적 개선과 더불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지속되면서 중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디지코’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의 3분기 누적 CAPEX(시설투자)는 1조464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CAPEX(1조7840억원) 대비 82% 수준을 집행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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