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총 3조 돌파---비트코인-이더리움 또 신고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1.09 15:01


FINTECH-CRYPTO/FLOWS

▲(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신고가를 또 다시 경신하면서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했다.

9일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1개당 가격이 이날 오전 8시10분께 6만 7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지난달 20일 6만 6924.38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20일 만에 다시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중국 정부의 단속 등의 여파로 지난 6월에 3만 달러가 무너지는 폭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다시 상승 반전해 올해 들어서만 130% 정도의 상승 폭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1코인당 최고 827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4일에 기록한 8199만원을 넘어서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더리움도 이날 4823.95달러까지 올라가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업비트 거래소에서도 이더리움은 582만 7000원으로 신고가를 세웠다.

이로써 암호화폐 시총은 3조 달러를 돌파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게코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8일 오전 4시 15분 현재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보다 4배로 증가했다.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비트코인 등이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수단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주 물가 압력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CNBC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가격 상승 원인이 뚜렷하지 않다면서도 이더리움 강세는 탈(脫)중앙화 금융인 ‘디파이’ 서비스 인기가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짚었다.

디파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은행이나 중개인의 통제·개입 없이 이용자끼리 컴퓨터 코드로 제어되는 ‘스마트 계약’을 맺고 각종 금융 거래를 하는 것을 말한다.

주요 디파이 서비스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상에서 운영되고 있다.

다만 CNBC는 최근 규제 당국이 디파이에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곧 이에 대한 규제·단속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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