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가부, 성평등가족부로 바꾸고 일부 기능조정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1.09 21:3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음식점에서 청년 소셜벤처기업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9일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되는 것처럼, 남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도 옳지 않다"며 "여성가족부를 평등가족부나 성평등가족부로 바꾸고 일부 기능조정을 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정치의 중요한 책무는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이루는 것"이라며 "여성 남성간 갈등 원인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이 있는데, 이는 저성장으로 인한 기회총량 부족, 그로 인한 경쟁의 격화가 근본 원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런데 일부 정치권과 언론이 이런 본질은 제쳐두고 약자간의 갈등, 젠더갈등으로 문제를 확대하고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며 "정치권이 문제해결에 집중하지 못하고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결국 문제해결의 단초는 성장회복을 통해 기회총량을 늘이는 것에 있다. 전쟁이 되어버린 경쟁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성장회복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우리 청년층과 여성에게 결혼과 출산, 육아는 큰 부담"이라며 "모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정책, 실제 삶에 분명히 체감되는 정책들을 추진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일·가정양립을 위한 남녀 육아휴직 확대, 돌봄공백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자하고, 돌봄 노동자의 처우도 개선하겠다"며 "성별임금공시제 도입 등을 통해 공공기관, 사기업에서 성별임금격차를 해소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중요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전환기, 우리의 자세는 이전과 달라져야 할 것이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가야 할 것"이라며 "그 새로운 길, 여성들이 열어주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당초 이재명 후보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부인 김혜경 씨가 낙상사고로 입원하면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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