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투자’한 애플 CEO “암호화폐 보유 합리적, 그래도 회사는 NO"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1.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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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로고가 아이폰에서 LA의 아이맥 뒷면에 반사된 일러스트. AF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적으로 암호화폐 투자를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쿡이 뉴욕타임스(NYT) 딜북 온라인 서밋에서 공개된 사전 녹화 인터뷰 중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보유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고 보도했다.

쿡은 한동안 디지털 화폐에 흥미를 느껴 관련 자료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 조언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변화된 투자 차원에서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것은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전기차 업체 테슬라처럼 애플의 자산을 동원해 암호화폐에 투자할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쿡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투자 위험에 노출되기 위해 애플 주식을 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애플 결제서비스인 ‘애플페이’에 암호화폐를 지원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암호화폐의 다른 분야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관심을 두는 암호화폐의 다른 가능성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쿡이 추가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쿡은 최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관심도 표명했다.

쿡은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NFT가 사용될 때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NFT를 흥미롭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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