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심포지엄] 김소연 NRW글로벌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대표부 대표 "우리나라 수도권과 비슷한 NRW연방주, 독일 탄소중립 허브로 거듭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1.12 18:20
김소연

▲김소연 NRW글로벌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대표부 대표가 12일 경기 안산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안산 에너지 비전 국제 심포지엄’에 영상으로 ‘독일 산업의 허브 NRW연방주’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우리나라 수도권과 입지 조건이 비슷한 독일의 NRW(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연방주는 독일 정부 탄소중립의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김소연 NRW글로벌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대표부 대표는 12일 경기 안산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안산 에너지비전 국제 심포지엄’의 ‘독일 산업의 허브 NRW 연방주’ 영상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NRW연방주는 독일 내 최대 산업·기술 밀집지역으로 독일 연방주 중 국내총생산(GDP)과 외국인직접투자 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인공지능(AI), 소재·부품 등 핵심기술을 보유한 연구집적지이며 관내 아헨특구엔 명문 아헨공과대학이 자리 잡고 있다. 김소연 대표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의 부인으로도 유명하다.

김소연 대표는 "독일 산업의 허브인 NRW 연방주는 우리나라 수도권과 비슷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서울과 경기 지역이 인구가 많고 산업이 발달해 많은 일자리가 제공되고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NRW연방주는 기계·화학산업이 발달돼 인접국들과 가스 수송관 등을 통한 에너지 네트워크가 잘 연결돼 있어 수소 경제의 중심지로서 좋은 입지여건을 갖췄다"며 "NRW연방주의 우수한 산업·지리적 인프라를 활용해 환경친화적 미래 신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NRW연방주는 독일에서 가장 큰 면적은 아니지만 인구는 독일 인구 가운데 1800만명 정도가 살고 있다"며 "인구밀도는 제곱킬로미터당 526명인데 독일 전체 밀도가 250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이다. 한국과 일본보다 높은 수치다"라고 말했다.

또 "독일 국내총생산 규모 가운데 NRW연방주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NRW연방주가 하나의 단일 국가였다면 스위스나 네덜란드 등과 비슷한 수준이고 어떤 경우에는 단일국가보다 GDP가 더 높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독일 정부는 대규모 국책 수소 프로젝트에 80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수소생산을 위한 수전해설비와 파이프라인 기반시설 등 62개의 대규모 수소 프로젝트가 해당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수소 생산을 2030년까지 5GW로 확대하고 네덜란드 국경에서 독일 동-서부를 지나는 1700km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수소에너지 운반을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수전해설비 및 수소 파이프라인 건설에 가장 많은 투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독일 주요 철강 제조업체들은 수소 관련 탈탄소화 프로젝트에 20억 유로를 지원받을 예정"이라며 "특히 세계 최대 화학기업 BASF는 수소를 이용한 암모니아 생산과 지속가능한 항공유 생산 등을 위해 지원 받고, 운송관련 프로젝트 분야에서는 연료전지시스템 등의 부분에서도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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