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애플카?’ 코스피 게걸음, 테마주만 들썩...어디에 투자할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1.21 09:38

3000선 못뚫는 코스피...대내외적 변수에 투자심리 위축



애플카, 메타버스, NFT 등 테마주만 ‘급등’



"당분간 주식 비중 축소, 수소관련주 등 신성장 기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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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최근 코스피가 3000선을 하회하며 연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메타버스, 애플카 등 특정 테마주만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주식 비중을 줄이거나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소 테마주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경우 국내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내년 상반기에나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달 19일 3029.04에서 이달 19일 현재 2971.02로 1.9%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2900선에서 지루한 공방을 이어가며 3000선의 벽을 좀처럼 뚫지 못하고 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965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21억원, 1693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박과 긴축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에 주요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급속하게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이달 17일 96.26까지 오르며 작년 7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행 등이 달러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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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코스피 지수 추이.


이렇듯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애플카,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 테마주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식 비중을 줄이는 동시에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테마주에 대해서는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이다. 19일 국내 증시를 들썩인 테마주는 단연 ‘애플카’였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이르면 2025년께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에 LG전자(8.98%), LG이노텍(1.0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애플 주가 역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2.85% 올랐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14년, 2015년에도 주요 기업들의 이익이 둔화될 때 테마주만 부각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연말을 앞두고 대주주 양도소득세를 회피하려는 매도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주식 비중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수소관련주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집중하면서 삼성전자 등 대형주는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라는 것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과거에도 주요 기업들의 이익이 둔화됐을 때 미래 테마주가 부각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수소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시장 흐름에 대응하는 한편 대형주의 경우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최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종목들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증권사들은 최근 2차전지 소제업체인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삼원계 양극재 시장에서 가장 높은 기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종전 58만원에서 69만원으로 올렸고, 하이투자증권도 기존 52만원에서 64만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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