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밀어주는 미래기술육성사업 총출동…’2021 애뉴얼 포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1.21 11:00

기초과학·소재·ICT 등 연구성과 공유 22~26일 개최



연구자·심사위원·자문위원·초청연구진 등 485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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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서울대 김지훈 교수, 고려대 안지훈 교수, 포스텍 이장식 교수, 카이스트 황성주 교수, 서울대 박정원 교수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연구지원을 받는 국내 대표 연구진 485명이 서로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토론을 통해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2021 애뉴얼 포럼’을 22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2014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애뉴얼 포럼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연구 지원 과제 중 1년 이상 진행된 과제의 연구 책임자들이 연구 현황 및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집단지성을 통해 문제 해결 방법 등을 모색하는 자리다. △ 기초과학 연구 분야 20개 과제 171명 △ 소재 연구 분야 30개 과제 186명 △ ICT 연구 분야 19개 과제 128명 등 69개 과제에서 총 485명이 참석한다.

◇ 블랙홀·식물 개화·차세대 반도체 첨단 분야 토론

물리학 분야 발표자인 김지훈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은하 내 구성요소인 별, 가스, 블랙홀 사이 상호 작용을 다중스케일 계산으로 모형화하고 이를 통해 초거대 블랙홀이 어떻게 빠르게 성장했는지 규명하기 위한 연구 내용을 소개한다.

생명과학 분야 발표자인 안지훈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는 식물 개화 유도 호르몬인 ‘플로리겐’이 온도 변화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고 이동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9월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된 연구 결과와 함께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반도체 분야 발표자인 이장식 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V낸드’에서 사용되고 있는 유전체와 채널층 소재를 차세대 소재로 대체할 수 있는 저온 공정기술과 소자 구현 공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실제 반도체 공정에 적용하기 위해 해결이 필요한 이슈에 대해 토의한다.

컴퓨터비전 분야 발표자인 황성주 한국과학기술원(KAIST) AI대학원 교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AR응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인간 학습에 기반한 대규모 시각 인식 시스템’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황 교수는 2015년 12월 처음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과제를 통해 도전적인 주제에 대한 탐색 연구를 진행한 후 2018년 3월부터 후속 연구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20년 3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사이언스에 연구논문을 게재한 박정원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다차원 실시간 액체 전자현미경을 통한 재료 유전학’ 연구과제에 대해 발표한다.

◇ 삼성, 지금까지 9237억원 지원..지원 연구진 1만3800명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 기술 육성을 목표로 2013년부터 1조 5000억원을 출연해 시행하고 있는 연구 지원 공익사업이다. 지금까지 총 706건 연구과제에 9237억원이 지원됐고 지원을 받은 연구진은 1만 3800명에 달한다.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기초과학, 소재, ICT 분야에서 과제를 선정하고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지정테마 과제 공모’를 통해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미래기술 분야를 지정해 해당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제학술지에 논문 2550건이 게재됐으며 특히 사이언스(10건)·네이처(7건)·셀(1건) 등 최상위 국제학술지에 소개된 논문도 420건에 달한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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