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윤풍영 CIO의 첫 선택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1.29 11:37

29일 코스피 재상장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900억 투자, 지분 35% '2대 주주'로 카카오계열 디지털 휴먼 제작사 ‘온마인드’ 40% 지분 인수도

이프랜드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스퀘어가 29일 코스피(KOSPI) 재상장과 동시에 첫 투자처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낙점했다.

이날 SK스퀘어는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 중 한 곳인 ‘코빗’에 9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SK스퀘어는 코빗의 지분 35%를 보유한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했다. 이날 SK스퀘어는 3D 디지털휴먼 제작 기술을 보유한 ‘온마인드’에도 80억원을 투자해 지분 40%를 확보했다.

윤풍영 SK스퀘어 CIO(최고투자책임자)는 "SK스퀘어는 블록체인, 메타버스와 같이 미래혁신을 이끌 ICT(정보통신기술)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매력적인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 SK스퀘어,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2대 주주로

코빗은 2013년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원화 구매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의 관계사이다. 넥슨은 지난 2017년 지주사 NXC를 통해 코빗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금융위원회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 수리를 완료한 상태로, 현재 핵심 가상자산 70종에 대해 거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스퀘어와 코빗은 향후 더 많은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투자정보를 얻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련 시장은 물론 주변 파생 산업이 함께 커 나가는 안정적인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빗과의 메타버스 사업 협력도 큰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코빗은 가상자산거래 서비스 이외에도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거래 마켓과 메타버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타운’을 운영 중이다. 가령 SK스퀘어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와 코빗타운의 메타버스-가상자산거래소를 연동하면 이프랜드 이용자는 가상재화를 손쉽게 구매하거나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웨이브, 플로, 원스토어가 가진 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제작한 가상자산들을 NFT 거래 마켓을 통해 간편하게 구매하고 소장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마지막으로 코빗 본연의 가상자산거래소 사업규모 확대를 위한 협력도 확대된다. 전화번호 기반 통합로그인 서비스, DID 기반 간편 인증 서비스 등을 도입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언제든 간편하게 코빗을 이용할 수 있는 사용 환경을 구축한다. SK텔레콤의 T멤버십, T우주 등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통한 프로모션도 확대한다.

SK스퀘어 측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액 규모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코빗의 지분보유 자체만으로도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를 증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상자산거래소 사업이 제도권 법제화 단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만큼 향후 혁신적인 플랫폼 사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에도 투자…디지털 휴먼 셀럽 키운다

이날 SK스퀘어가 투자를 발표한 ‘온마인드’는 카카오계열의 3D 디지털휴먼 제작 기술 보유 기업이다. 온마인드는 지난해 4월 설립됐고, 같은해 11월 카카오게임즈 산하 넵튠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온마인드가 제작한 3D 디지털휴먼 ‘수아(SUA)’는 유니티 코리아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는 등 새로운 메타버스 셀럽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SK스퀘어는 향후 온마인드의 디지털휴먼 기술을 활용해 ‘이프랜드’에서 한층 더 실감나는 아바타를 구현하거나 매력적인 가상 인플루언서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플로와 웨이브가 디지털휴먼 셀럽을 만들어 인기 아티스트로 육성하는 사업도 실현이 가능하다.

SK스퀘어 측은 "코빗의 가상자산거래소, NFT 거래 마켓, 메타버스 거래소 등과 온마인드의 3D 디지털휴먼 기술을 융합해 이프랜드, 플로·웨이브, 원스토어 등을 아우르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한층 견고하게 구축할 것"이라며 "메타버스 생태계 안에서 이용자들이 아바타, 가상공간, 음원, 영상 등 다양한 가상 재화를 거래하는 경제시스템을 만들고, 가상자산거래소와 연동해 언제든 가상 재화를 현금화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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