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억 규모 송도 연료전지사업 본격화…"내달 발전사업 허가·주민참여 유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1.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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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그린에너지 연료전지사업 2차 주민설명회가 지난 2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고 있다. 송도그린에너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가스공사 등의 지분참여로 추진 중인 인천 송도 수소연료전지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사업주체인 송도그린에너지가 내년 11월 착공을 목표로 다음달 발전사업 허가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주민협의체 참여자 모집 등 지역주민과의 소통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투자규모 6000억원인 이 사업은 설비용량 100MW로 4인가구 84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됐다.

□ 인천송도 수소연료전지 사업 개요

설비용량 100MW
착공 예정일 내년 11월
준공 예정일 25년 상반기
총 투자비 6000억
운영기간 20년
설립(SPC) 송도그린에너지
SPC 지분 한수원(40%), 가스공사(40%), 미래엔인천에너지(20%)
사업부지 인천 연수구 인천LNG기지 3지구
자료= 송도그린에너지

30일 송도그린에너지측은 "어제 2차 주민사업설명회를 모두 마쳐 다음 달 초에 발전사업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법에서는 발전사업허가 이전에 주민설명회를 한 번만 해도 되지만 주민 설득을 위해 사실상 세 차례나 진행했다"고 밝혔다.

송도그린에너지는 전날 2차 주민설명회에 앞서 지난 7월 6일 1차 설명회, 16일에는 안전성 검증포럼을 진행했다.

송도그린에너지측은 "인천시와 주민들이 사업자들 입장보다는 공정성 있는 기관에서 사업을 검토하기를 원해서 한국위험물학회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 연구용역을 맡겼고 그 결과를 이번 2차 주민설명회에서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측은 "발전사업허가 이후 법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관련 공청회를 두 번 더 개최해 주민들 의견을 많이 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도그린에너지는 주민과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주민협의체도 모집하는 중이다.

인천송도 수소연료전지 사업은 설비용량 100MW의 수소연료전지를 인천 연수구 인천LNG기지 3지구 건설해 20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사업 주최는 송도그린에너지로 한국수력원자력(40%)과 한국가스공사(40%) 미래엔인천에너지(20%)가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설립했다. 착공 예정일은 내년 11월로 공사기간 30개월에 2025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송도그린에너지는 생산한 전력과 열을 98%의 이용률로 공급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면 한 달에 294만kWh의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4인 가구 평균 전력 사용량 350kWh로 계산할 때 8400가구, 3만3600명에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2차 주민설명회에서는 각 기관의 전문가들이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안전성과 환경성에 관해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태옥 한국위험물학회 교수는 ‘송도 연료전지사업 위험성 및 안전성 조사용역 결과 보고’로 "폭발 가능성이 없고 화재 영향이 적다"고 주장했다.

한종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수소에너지 연구소 소장은 ‘송도 연료전지 발전의 안전성 및 친환경성 조사’로 "수소는 타 연료에 비해 안전하고 유해 가스 배출도 적다"며 "안전성과 환경성 확보를 위해서 많은 장치 장비들을 구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설명회에서 관계자 발표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수소연료전지의 친환경과 안전성을 믿을 수 없다는 일부 주민들 반발도 나왔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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