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관련 특허 출원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2.07 06:23

지난해 14000건 특허 신청…2016년보다 59% 늘어

전기차

▲(사진 = 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김헌수 기자] 전기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이와 관련된 특허 신청도 급증하고 있다. 지적 재산권 전문 법무법인인 ‘마시 앤 스콰이어’에 따르면 지난 해 전기자동차 기술과 관련된 특허 제출 건수는 모두 1만 4000건에 달했다고 오일프라이스 닷컴이 6일(현지 시간) 전했다.

이는 지난 2016년 8794건에 비해 59% 늘어난 것이다.

반면 휘발유나 디젤 등 화석연료와 관련된 특허 신청 건수는 3만 499건에서 2만 4801 건으로 19% 감소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출원된 전기자동차 관련 특허는 미국이 49%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영국은 리튬 이온 배터리 중심으로 65건의 특허를 출원해 특허 경쟁에서 상당히 뒤쳐지고 있지만 이는 선택과 집중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마시 앤 스콰이어의 파트너인 숀 리치는 "통계만으로 전체를 이야기할 수는 없다"면서 "영국의 엔지니어링 전문가들과 기업들은 영국을 전기 자동차 개발의 허브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의 가격은 여전히 문제다. 영국의 경우 가장 싼 전기자동차는 한 대에 1만 9795 파운드(약 3100만 원)인 반면 휘발유 차량은 7995 파운드(약 1253만 원) 에 구입할 수 있다.

리치는 "모든 소비자들이 전기 자동차를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연구할 과제가 매우 많다"면서 "아직은 가격이 너무 높기 때문에 2030년까지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khs32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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