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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66·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 전 본부장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된 장소는 자택 인근으로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 10분께 그가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는 내용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수색 작업을 했다.
다만 가족들은 구체적인 유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실종신고 약 2시간 전인 오전 2시께 그가 자택인 아파트 단지를 도보로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휴대전화를 갖고 나가지 않아 위치추적은 어려웠다.
앞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전날 유 전 본부장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뒷돈 2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의혹을 계속 부인해온 그는 오는 14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로 돼 있었다.
한편 이번 일과 관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설계자 1번 플레이어를 두고 주변만 탈탈 터니 이런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옵티머스 의혹 때도 모 대선주자의 최측근이 수사가 시작되자마자 돌아가신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와 관련한 옵티머스 ‘복합기 임대료 지원’ 의혹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관련 의혹으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이낙연 당시 민주당 대표실 부실장도 검찰 수사 중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대표는 "이번 대장동 의혹 때도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hg3to8@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