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웨스턴이다"…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X’ ‘로스트아크’로 서구권 집중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2.13 08:27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히트 IP(지식재산권) ‘크로스파이어’와 ‘로스트아크’로 북미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IP를 기반으로 만든 콘솔 신작 ‘크로스파이어X’를 오는 2월 10일 글로벌 엑스박스의 차세대 콘솔 기기 엑스박스 시리즈 X와 S, 엑스박스 원을 통해 글로벌 전 지역에 동시 출시한다. ‘크로스파이어’와 함께 스마일게이트의 핵심 IP로 불리는 ‘로스트아크’도 같은 달 11일 북미와 유럽, 남미, 오세아니아에서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더 게임 어워즈 2021(TGA 2021)’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 크로스파이어X, 콘솔 인기 높은 서구권 집중 공략

‘크로스파이어X(개발사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스마일게이트가 자사의 메가 히트작인 ‘크로스파이어’의 IP를 기반으로 선보이는 첫 콘솔작이다. 크로파이어X는 차세대 엑스박스 기기 ‘엑스박스 시리즈 X’에서는 4K 해상도에서 60FPS이상의 부드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으며, 확연히 줄어든 로딩 시간으로 ‘심리스(seamless)’ 플레이 환경이 구축돼 국산 콘솔 타이틀 중에서는 최고의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스마일게이트는 엑스박스 콘솔이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서구권 이용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크로스파이어 IP의 새로운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크로스파이어X는 기존 ‘크로스파이어’ IP의 성공 히스토리를 이어나가는 한편, K-게임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스마일게이트는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글로벌 IP 명가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크로스파이어X 메인 이미지

▲크로스파이어X.

◇ K-게임의 ‘자존심’ 로스트아크, 북미·유럽으로 간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국산 게임의 자존심 ‘로스트아크(개발사 스마일게이트 RPG)’도 서구권 시장을 향해 닻을 올린다. PC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는 지난 2018년 11월 국내 출시 이후 최고 동시 접속자 수 35만 명, 월간 순수 이용자 수 100만 명을 기록한 스마일게이트의 대표작이다.

앞서 로스트아크는 지난달 신규 론칭 지역에서 대규모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하며 현지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확인했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당시 테스트는 제한된 인원만 참가가 가능한 비공개 테스트였지만, 동시 접속자 수만 8만8000명을 기록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또 당시 테스트에 참가한 이용자들의 95% 이상은 ‘로스트아크’에 대해 가장 높은 평점을 내렸다. 스마일게이트는 이 분위기를 이어 ‘로스트아크’가 주요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현지 퍼블리싱을 맡은 아마존게임즈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RPG 대표는 "‘로스트아크’의 시작부터 한결같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국내 유저들 덕분에 글로벌 진출도 가능했다"라며 "로스트아크의 글로벌 서비스로 대한민국 MMORPG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

로스트아크 키아트

▲로스트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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