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정부에 대한 불신 가장 걱정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2.27 06:21

"내년에 팬데믹 극복, 메타버스 확산 등 좋은 일 많을 것"
"정부 불신은 긍정적인 흐름 제약…해결책 아직 모르겠다"

빌 게이츠

▲(사진 = 연합)

[에너지경제신문 김헌수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는 내년에 가장 우려되는 일은 ‘정부에 대한 불신’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게이츠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고난의 한 해 뒤 낙관적인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내년에는 아마도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될 수 있을 것이며 메타버스가 급부상하는 등 긍정적인 현상들이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그는 "2022년을 앞두고 내가 가장 우려하는 일 중 하나는 정부에 대한 사람들의 불신"이라고 했다고 CNBC가 25일(현지 시간) 전했다. 그는 이러한 불신이 많은 분야에서 발전적인 진행을 늦추거나 방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게이츠는 "사람들이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호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대한 위기가 발생했을 때 이를 헤쳐나가는 데 필요한 지침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불신을 공개적으로 조장하는 정치인을 선출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눈덩이 효과로 대중들은 더 큰 환멸을 느끼게 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게이츠는 "이 문제에 대해 솔직히 답을 갖고 있지 않다"며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찾아 볼 계획이며 이들이 인터넷에 깊이 뿌리박은 문제를 해결할 신선한 방안을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khs32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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