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구글 · 페북 제치고 1위 등극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2.27 11:26

20~30대, 짧은 동영상 서비스에 열광
접속자 수, 지난해 7위에서 올해 1위로 급성장

틱톡

▲(사진 = 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김헌수 기자] 중국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틱톡’이 구글과 페이스북 등을 제치고 접속자 수에서 올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웹 보안회사인 ‘클라우드 플레어’가 올해 인터넷 트래픽을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틱톡이 가장 인기 있는 웹 사이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제로 헤지가 26일(현지 시간) 전했다.

틱톡은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SNS 앱으로 평균 15초 정도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곳이다. 지난 2016년 중국 내에서 첫 서비스를 개시한 뒤 1년이 채 안돼 1억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2017년 글로벌 서비스에 나서 2018년 하반기에는 미국내에서 앱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문자보다는 동영상에 익숙한 20∼30대 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결과다.

틱톡은 지난 2020년에는 인기 앱 사이트 순위에서 7위를 기록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을 앞섰으나 1위인 구글과 2위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넷플릭스, 아마존에는 밀려 있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구글, 페이스북 등을 제치고 가장 인기 있는 웹 사이트로 올라섰다.

소셜미디어 분야만 놓고도 지난 해 페이스북에 이어 2위였던 틱톡은 올해 1위가 됐다.

틱톡의 이 같은 약진은 SNS의 생태 환경을 바꾸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의 빅 테크 기업들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틱톡의 월간 이용자는 올해 9월 기준 10억 명을 넘어섰으며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유튜브, 트위터, 스포티파이 등 거대 빅 테크 기업들이 틱톡과 유사한 ‘쇼트 폼’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틱톡이 선점한 이 시장에 대항마는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틱톡은 올해 11월까지 총 20억 달러(약 2조 385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khs32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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