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들은 올해 얼마나 벌었을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12.31 07:16

블룸버그, "10대 부호 재산 약 480조원 늘어"
머스크가 144조원 불린 330조원으로 1위

달러

▲(사진 = 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김헌수 기자] 세계 최고의 부자들은 올 한해에도 어김없이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가 지난 29일(현지 시간) 마감된 가격을 기준으로 세계 최고 10대 부호들의 재산가치를 분석한 결과 이들은 올 한해 모두 4021억 7000만 달러(약 479조 6000억 원)를 재산에 추가했다. 이 중에는 세계 최고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 벌어들인 1210억 달러(약 144조 3000억 원)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산가치가 모두 1000억 달러를 넘은 이들 가운데 빌 게이츠는 이미 지난 1999년에 이 규모에 도달했고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는 2017년에 이를 달성했다. 다른 8명은 최근에 1000억 달러 부호 대열에 합류했다.

일론 머스크의 총 자산은 2770억 달러로 올해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한 덕에 1210억 달러를 추가했다.

2위 부자인 제프 베조스는 올해 50억 달러를 불려 총재산은 1950억 달러인 것으로 평가됐다. 그는 지난 7월 아마존에서 은퇴한 뒤 ‘베조스 어스 펀드’, ‘블루 오리진 우주 회사’ 등에 전념하고 있다.

루이 비통, 크리스찬 디오르, 지방시와 같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소유자인 베르나르 아르노는 재산가치 평가액 1760억 달러로 세계 3위다. 올해 610억 달러를 더 벌었다. 올해 72세인 그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돈을 가진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 수십 년간 자선사업에 엄청난 돈을 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빌 게이츠는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분 약 1%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치는 올해 70억 달러가 추가돼 총 1390억 달러로 계산됐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알파벳의 강력한 실적 덕분에 올해 470억 달러를 벌어들여 총 재산은 1300억 달러에 달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지주회사인 메타의 지분 13%를 가지고 있는 마크 주커버그는 올해 자산 가치가 20% 이상인 240억 달러 증가해 총 1280억 달러를 가지고 있다.

세르게이 브린 역시 450억 달러를 벌어들여 총 재산은 1250억 달러로 평가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전 CEO인 스티브 발머도 재산이 410억 달러 늘어 1220억 달러가 됐다.

오라클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은 회사의 높은 실적 덕분에 올해 290억 달러를 벌어 총 1090억 달러로 올해 처음 1000억 달러 클럽에 동참했다.

전설적인 투자 귀재 워렌 버핏은 201억 달러의 재산을 추가해 1090억 달러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 올해 91세인 그는 "거의 이해할 수 없는 재산 규모"라고 했다.
khs32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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