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빅3, 새해 키워드 '열정-도전-발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1.03 17:23

신동빈 "더 큰 도약 발판 마련할 때"…도전 정신 강조



정용진 ‘가보지 않은 길 도전하자’ 디지털 피보팅 집중



정지선 실천 가치로 ‘발견’·‘연결’ 제시 비전 2030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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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유통업계 빅3인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 오너들이 신년사를 통해 새해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동빈 롯데 그룹회장이 도전 정신을 강조하며 새해 더 큰 도약 발판 마련을 강조했다면, 정용진 부회장은 기존 성공 공식을 답습하지 않고 임직원들이 가보지 않은 길에 열정을 갖고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새해 경영 키워드로 발견과 연결을 제시하며 비전 2030 성장 스토리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3일 신년사에서 "비즈니스 정상화를 넘어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용기 있는 도전으로 미래를 준비하자’는 메시지를 임직원에게 전했다.

신 회장은 "혁신을 위한 시도는 미래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과거의 성공 방식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것이 당연하다"며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 계속 도전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도전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조직의 개방성과 다양성, 강력한 실행력, 미래 관점의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도 빠트리지 않았다. 신 회장은 "융합된 환경 속에서 연공서열·성별· 지연· 학연과 관계 없이 최적의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한 성과주의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면서 "다양성은 우리의 경쟁력이며 도전하는 에너지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신년사 경영 화두는 ‘제1의 신세계’였다.

정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우리가 결국 도달해야 할 목표는 ‘제2의 월마트’도, ‘제2의아마존’도 아닌 ‘제1의 신세계’"라고 제시한 뒤 "새해 임직원 모두가 뜨거운 심장으로 다시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신세계 측은 정 부회장의 경영 화두는 남들이 만들어 놓은 성공 공식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가보지 않은 길’에 도전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부회장은 "디지털로의 온전한 피보팅만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승자가 되기 위한 유일한 해법"임을 임직원들에게 각인시켰다. 디지털 피보팅이란 오프라인 역량과 자산을 하나의 축으로 삼고, 또 다른 축인 디지털 기반의 미래사업을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것을 뜻한다.

디지털 피보팅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고객 시공간 점유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 능력 3가지를 갖춰야 한다고 정 부회장은 당부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새해 핵심적인 실천가치로 ‘발견’과 ‘연결’을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고객의 변화된 요구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찾는 ‘발견’과 내·외부 협력으로 ‘가치의 합’을 키우는 ‘연결’의 노력을 통해 ‘비전 2030’에 담긴 우리의 ‘성장 스토리’를 함께 써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같은 것을 다르게 보고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 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 회장은 "같은 과녁을 향해 정확히 쏘는 것보다 아무도 보지 못한 과녁을 쏘는 새로운 수를 찾는 노력이 쌓일 때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새로운 소비 주체의 변화된 요구를 찾고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다 보면 아이디어가 생기고, 이를 실천하는 가운데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외부 협력과 연결을 통한 ‘가치의 합’ 중요성을 역설한 정 부회장은 "내·외부의 경쟁적 경합보다는 개방적 관점을 바탕으로 협력과 다양한 이업종간의 연결을 통해 ‘가치의 합’을 키워나가자"며 사업의 의미와 목적에 공감을 둔 공동 목표를 위해 전사적인 협력체제를 가동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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