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안전경영책임계획 실행 나서...중대재해 ZERO 앞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1.04 10:58

채희봉 사장, 안전본부 신설 등 전담 조직 확대하는 조직개편 단행
현장중심 안전관리 체계 확립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 계획

한국가스공사_본사사옥_전경(2)

▲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중대재해 근절과 안전·인권 선도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2022년 안전경영책임계획’을 수립·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안전경영책임계획은 당진 LNG생산기지 건설 등 대규모 공사 시행 및 수소사업 추진에 따라 안전관리 영역을 확대, 재해 없는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에너지사업 전 분야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2022년 안전경영책임계획’은 ‘중대재해 ZERO’를 목표로 5대 분야 21대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가스공사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현장 중심 안전점검 강화 △건설현장 협력업체 근로자 안전장비 확충 △체험형 안전교육 확대 시행 △영세 협력업체 근로자 안전 확보 체계 구축을 중점 추진한다.

먼저 당진기지 등 대규모 건설 현장에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안전관리 체계를 혁신적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근로자의 현재 위치와 안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지능형 CCTV 및 스마트 안전모, 기상 상황 등 작업 환경 변화로 인한 위험을 감지하는 강풍 경보, 크레인 충돌 방지 시스템을 구축한다. 비상시에는 통합관제센터로 실시간 알람을 송출해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건설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이동식 체험 안전교육’을 자사 최초 도입한다. 작업별 위험 요소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VR 교육도 확대한다. 당진기지 건설 현장에 연 6만 명의 근로자를 교육할 수 있는 상설 안전체험 교육장 구축에도 나선다. 건설에 특화된 안전교육 인프라를 마련해 협력업체 근로자 중대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안전 전담조직 신설…안전기술부사장 외부영입 통해 안전역량 제고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1일부터 안전 전담조직을 대폭 확대하는 등 안전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9월 ‘비전 2030 선포식’에서 밝힌 새로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안전을 총괄하는 본사 안전조직은 처에서 본부로 격상해 산업·건설 안전을 총괄 관리한다.

천연가스 공급사업의 핵심 부서인 생산본부와 공급본부에 안전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수소사업본부 내 임시 안전조직을 정규 조직으로 편입시켜 사업 기능 중심의 안전체계를 확립했다.

각 사업소에 편재된 건설사무소는 본사 안전본부 산하로 재편했다. 건설사무소에는 안전을 전담 관리하는 2개 부서를 신설해 건설 안전에 특화된 통합 안전관리 조직을 구축했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자사 최초로 외부 안전 전문가를 안전기술부사장으로 영입해 곧 시행될 중대재해처벌법에 발 맞춰 안전 최우선 경영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전사 안전을 선두에서 지휘할 안전기술부사장을 내부 직원 중에서 선임하던 기존 관행을 탈피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 외부 전문가를 발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열린 시각으로 안전경영 시스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중대재해 예방 실효성을 강화하는 등 사업 전반의 안전 역량을 한층 제고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 안전기술부사장 채용 공고 후 현재 채용 절차 진행 중이며,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안전기술부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의무와 책임은 가스공사 경영의 최우선 가치이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이라며 "현장 중심의 안전체계 확립을 통해 안전 인권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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