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세배를?" 현대차그룹 미래 신사업 연계 신년 광고 화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1.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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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신년 광고 ‘로봇 세배편’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로봇이 세배를 하고 사람들과 어우러져 마당놀이를 즐기는 콘셉트의 현대자동차그룹 임인년 새해 인쇄광고가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새해 신년 인쇄 광고로 로봇들이 해가 뜨는 팔각정에서 세배를 하는 모습을 촬영한 ‘세배편’, 로봇들이 사람들과 함께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마당놀이편’ 등 두 편을 선보였다.

국내 기업들의 새해 인쇄광고는 해돋이 풍경이나 어린이들의 모습 등을 통해 희망을 전달하는 형식이 일반적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룹의 핵심 미래 신사업 중 하나인 로봇을 등장시켜 메시지 전달방식을 차별화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신년 인쇄 광고에는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과 올해를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신년 인쇄광고에 대한 일반인들의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디지털과 연계도 시도했다. 일반인이 신년 인쇄 광고에 삽입된 QR 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이벤트를 오는 7일까지 진행하는 게 대표적이다.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그룹 페이스북 채널과 연결돼 로봇 ‘스팟’과 ‘아틀라스’가 전하는 새해맞이 영상을 감상하고 댓글을 남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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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신년 광고 ‘마당놀이편’ 이미지.


현대차그룹의 새해 광고에는 회사가 지난해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서비스 로봇 ‘스팟’(Spot)과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 현대차그룹의 비대면 고객 응대 서비스 로봇 ‘달이’(DAL-e)등이 등장한다.

‘스팟’은 산업 현장에서 이동하기 힘든 좁은 공간과 계단 등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유연한 관절의 움직임을 활용해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사각지대까지 파악할 수 있는 4족 보행 로봇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스팟을 활용해 산업현장의 위험을 감지하고 안전을 책임지는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을 개발해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수색 및 구조작업을 위해 개발된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는 장애물 코스를 뛰어다니고, 공중제비까지 도는영상이 공개되면서 ‘파쿠르(맨몸으로 도시나 자연의 장애물을 뛰어 넘으면서 달려가는 스포츠)마스터’라고 불릴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스팟과 아틀라스는 지난해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춤추는 영상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자동차 영업 현장에서 고객과 교감하며 소통하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 음성인식, 자율주행 기술 등을 갖춘서비스 로봇 ‘달이’를 공개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신년광고의 틀을 넘어 영상과 디지털로 확장한 현대차그룹의 새해 광고는 인쇄 매체 광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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