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넷마블·크래프톤, "우리도 3조 클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1.13 15:51

넷마블, 굵직한 M&A로 글로벌 P2E 진출 '장전 완료'



엔씨, 정통 K-게임 '리니지W'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외연 확장에 '화력 집중'

넷마블

▲넷마블 CI.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국내 게임업체들이 새해 게임 사업 구상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넥슨에 이어 3조 클럽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게 될 업체들의 전략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의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크게 불린 넷마블과 글로벌 지역에서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세계적인 IP(지식재산권) ‘배틀그라운드’에 화력을 집중하는 크래프톤을 ‘3조 클럽’ 입성의 다음 타자로 보고 있다.

13일 증권가 시장 전망치를 종합해 보면 올해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크래프톤의 연 매출은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넥슨이 지난 2020년 연매출 3조원의 고지를 넘으며 업계 최초로 3조 클럽에 입성했다.

넷마블이 최근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P2E(Play to Earn) 게임 분야다. 넷마블은 지난해 8월 세계 3위 규모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 ‘스핀엑스’ 지분 전량을 2조5000억원에 인수해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소셜카지노 게임에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을 결합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북미 자회사 잼시티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P2E 게임 ‘챔피언스: 어센션’을 공개했고, 최근에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아이텀게임즈’의 인수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P2E 게임이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가 불가한 만큼, 상대적으로 글로벌 서비스 역량이 풍부한 넷마블이 더 유리하지 않겠냐는 시각도 있다. 넷마블의 구체적인 신작 라인업은 이달 말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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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CI.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W’의 온전한 성과 반영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리니지W는 지난해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12개국에 정식 출시한 뒤 글로벌 모바일게임 매출 10위(지난해 12월 기준, 글로벌 게임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를 기록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리니지W의 서비스 지역을 북미, 유럽 및 남미 지역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리니지W 외에 리니지2M과 리니지M 역시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여전히 석권하고 있다. 아직 엔씨소프트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게임 내 블록체인 및 NFT(대체불가능한토큰)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크래프톤

▲크래프톤 CI.


크래프톤은 최근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의 파급력을 확장하는 데 화력을 집중한다. 중국 의존도에서 벗어나 인도와 중동 시장 공략과 함께 전날 단행한 PC ‘배틀그라운드’의 무료화가 대표적인 예다. ‘배틀그라운드’ IP를 기반으로 영화를 비롯한 웹툰과 웹소설 제작도 활발하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최근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그동안 크래프톤이 다져온 기반을 보다 더 건실하게 만들고, 비옥한 토양에서 독보적인 크리에이티브와 기술력이 발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을 거듭할 것"이라며 "글로벌 게임 회사로서 게임과 콘텐츠 산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수 있도록 시야와 생각의 폭을 넓히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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