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새해도 '공격 투자'…뿌린만큼 '통합시너지' 거둘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1.17 17:30

작년 요기요·카카오모빌리티 등 12개 기업 신규 투자·인수 성과



연초에 푸드 스타트업 쿠캣 흡수…온-오프 연계 시너지 기대감



"식품-퀵커머스-펫사업 육성, 성장 인프라 구축 올해 핵심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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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합정 프리미엄점에서 시범 도입된 쿠캣 냉동매대에서 한 소비자가 상품을 고르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홈쇼핑 흡수로 몸집이 커진 통합 GS리테일이 새해에도 ‘투자 공세’를 이어가면서 신사업과 통합 시너지 창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해부터 요기요, 어바웃펫 등을 비롯해 최근에는 푸드 스타트업 쿠캣까지 인수하며 일년새 무려 13개 기업에 신규 투자 또는 인수를 단행했다. 따라서 올해 GS리테일의 주요 경영전략의 하나로 통합 시너지 창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손꼽힌다.

GS리테일은 그동안 메쉬코리아와 요기요, 카카오 모빌리티 등 배달 관련 플랫폼 및 IT기업에 투자가 두드러진 만큼 이를 통해 퀵커머스(근거리 배송)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쿠캣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온오프라인 채널과 연계한 마케팅 시너지 창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최근 인수한 쿠캣은 내부적으로 이미 인수 시너지 가능성을 충분히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GS리테일이 앞서 쿠캣과 진행한 두 차례의 협업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GS수퍼마켓 데일리 식품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쿠캣의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 ‘쿠캣마켓’ 대표 상품인 딸기쏙 우유찹쌀떡 상품은 지난 7월 출시와 함께 GS수퍼마켓 내 냉동 디저트 카테고리에서 1위 자리에 올랐으며 티라미수쏙 찹쌀떡도 5위를 차지했다. 그 결과 지난해(9월 13일까지 기준) 냉동 디저트 카테고리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4%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4년 설립된 쿠캣은 음식 정보 커뮤니티 ‘오늘 뭐먹지’와 레시피 동영상 채널인 ‘쿠캣’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엔 자체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 ‘쿠캣마켓’을 론칭했으며 현재 푸드 관련 국내 외 소셜네크워크 서비스(SNS) 팔로워만 약 3300여 만명에 이른다.

GS리테일이 쿠캣 인수 시너지에 크게 기대를 거는 이유이다.

이에 따라 우선 △GS25 X 쿠캣마켓 플래그십 매장 출점 △냉동 외 상품으로 취급 카테고리 확대 △MZ세대에 최적화된 상품 기획과 출시 △공동 연구개발(R&D), 마케팅 전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GS홈쇼핑을 흡수한 GS리테일은 지난해에도 여러 기업과 플랫폼의 지분을 인수하고, 투자에 나서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해 4월 대형 배달대행 플래폼 메쉬코리아 지분(19.53%) 인수에 508억원을 투자한 후, 7월에는 사모펀드 IMM PE와 함께 반려동물 커머스 플랫폼인 ‘펫프렌즈’를 인수했다.

이어 8월에는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과 함께 요기요를 인수했으며 12월에는 국내 1위 가맹택시 호출 플랫폼인 카카오모빌리티에 650억원을 투자해 지분 1.3%를 확보했다.

GS리테일은 메쉬코리아를 비롯해 요기요와 카카오모빌리티를 통해 앞으로 퀵커머스(실시간 근거리 배송)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시간 이륜배달 서비스를 운영중인 메쉬코리아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배차에 최적화된 순서를 도출하는 수송 배송 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시스템의 역량을 상품을 빠른 시간에 배달해야 하는 퀵커머스에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배차와 길 안내, 실시간 교통량 계산, 이동수요 예측 등이 가능한 기술력을 갖춰 택시 배차 역량이 뛰어나다. 이같은 배차 역량도 기업이 상품의 신속한 배달을 위해 최적화된 경로를 찾을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여기에 GS리테일은 인수한 배달앱 요기요과 편의점 GS25 등 오프라인 채널을 연계해 퀵커머스 역량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의 올해 경영전략 중 하나는 통합 시너지 창출을 위한 성장 인프라 구축이다. 올해 투자 또는 인수에 나선 기업과의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더 집중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통합 시너지 창출과 성장 인프라 구축을 위해 퀵커머스, 반려동물, 식품 사업 등을 적극 육성하고 핵심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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