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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 1조485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를 넘어섰다.
연간기준 세전순이익은 1조6425억원, 당기순이익 1조1872억원이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 42.29%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국내외 수수료 수입 지속 증가, 리스크 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운용손익, 대형 기업공개(IPO) 등 다양한 IB딜의 성공적 수행, 해외법인의 수익 기여 등 전 부문 고른 성장에 힘입어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분기 자기자본 10조원을 돌파한 미래에셋증권은 연말 기준으로 지배주주 자기자본 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5%로 두 자릿 수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법인은 2년 연속 세전순이익 2000억원을 돌파하며 다시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연간 세전순이익 24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각 해외법인별로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핵심 사업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금융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작년 말 기준 현금배당은 보통주 300원, 1우선주 330원, 2우선주 300원으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자사주 2000만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총 3622억원에 달하는 주주환원정책으로, 지난해 8월에 약속한 주주환원성향 30% 이상 유지 정책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이밖에 1000만주 자사주 매입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변동성이 커진 국내외 시장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다변화된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역대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주주환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