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정훈식 기자]오는 2월로 예정됐던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공개(IPO)가 연기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8일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요건을 고려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 건설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지난 26일 마감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수백 대 1에 그치는 등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예상외로 저조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가 워낙 안 좋은데다 건설업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어 공모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적절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면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