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돌아오나?…1월 7.2조 순매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1.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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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연합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연초 이후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의 1월 한 달간 국내 증시 순매수 금액은 7조2000원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40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조800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이는 작년 10월 이후 석 달만의 순매수 전환이자 지난해 7월 이후 반년 만에 최대 규모 순매수다. 지난해 7월 9조원을 기록한 개인 순매수 금액은 8월 7조원, 9월 4조6000억원, 10월 2조9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결국 11월엔 2조4000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12월엔 7조50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역대금 물량을 쏟아내기도 했다.

다만, 연초부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 움직임.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위험 등 대외 악재에 코스피는 급락했다. 증시가 좀처럼 회복세를 찾지 못하고 약세를 이어감에도 개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증시가 바닥을 찍었다고 보고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스피는 지난 27일 2610선에서 마감하며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별로 보면 코스피는 이달 10.56%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이 기간 15.58% 급락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이달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도 이 기간 낙폭이 컸던 대형주들이다.

이달 개인 순매수 금액은 삼성전자가 1조418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카카오(1조2031억원), 네이버(1조378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6.39% 하락했고 네이버와 카카오는 18.10%, 24.44% 급락했다.

반면 기관은 이 기간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도해 2조443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2831억원, 277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으나 낙폭이 워낙 컸던 만큼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지수 수준까지 떨어졌다"면서도 "지금은 종목보다 지수 반등에 초점을 맞추고, 변동성 축소를 확인하고 포지션을 키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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