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가, "좋은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가 이번 어닝 시즌의 테마"
"기술주에 잠시 논 돌렸다가 다시금 금리 인상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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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
[에너지경제신문 김헌수 기자] 기술주 폭락으로 3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는 나흘간의 반등세를 멈추고 하 락마감했다. 이날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는 지난 2020년 가을이후 최악이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폭락을 주도한 것은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로, 전일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 회사의 주가는 하루만에 26.44% 급락했다. 다른 소셜미디어 기업들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스냅은 23.6%, 트위터는 5.5% 내렸다.
이날 나스닥 종합지수는 3.74%(538.73 포인트) 하락한 1만 3878.82로 내려섰고 S&P 500 지수는 2.44%(111.94 포인트) 내린 4477.44로 마감해 거의 1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다우존스 지수는 1.45%(518.17 포인트) 하락한 3만 5111.16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아마존은 15%, 스냅은 40% 급등세를 보였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JJ 키나한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는 (기업이) 좋은 수익을 올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라면서 "많은 낙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앞으로의 좋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좋은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이번 어닝 시즌의 테마"라고 말했다.
키나한은 이렇게 높아진 기준은 투자자들이 부분적으로 기술주의 호실적에 잠시 눈을 돌렸지만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연준의 금리 인상임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자산은 예전과 다른 가치를 갖고 있다"면서 "광범위한 금리 인상이라는 가정아래 미래 수익을 평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모든 자산의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채권 보유량을 축소하기 시작할 것임을 시사했고, 유럽중앙은행( ECB)은 금리를 유지하면서 긴급 지원 프로그램에 따른 순매수는 3월에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ECB 위원들 전원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잠재해 있다.
‘블랙록’의 글로벌 펀더멘털 채권전략 책임자인 마릴린 왓슨은 "시장이 선진국의 통화정책 기조에 집중하고 전 세계적으로 투자심리가 변화함에 따라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 활동 데이터가 증시를 움직이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10년 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5bp 오른 1.83%를 보였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2.1% 올라 90.11달러를 기록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9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806.80 달러로 0.2% 하락했다.
khs324@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