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자회사 스튜디오웨이브 본격 가동
첫 작품 '트레이서' 이어 흥행몰이 계속
▲웨이브 대표 이미지. |
16일 웨이브는 올해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드라마와 예능, 영화 등 오리지널 콘텐츠 신작 라인업 30여 종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자체 기획·개발 스튜디오인 ‘스튜디오웨이브’를 통해 양질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고 방송사, 제작사, 영화사, 엔터사 등 주요 파트너들과의 연대해 콘텐츠 IP(지식재산권)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 1조원의 콘텐츠 투자를 선언한 웨이브는 지난해 26개의 오리지널 및 익스클루시브 콘텐츠를 공개하며 유료 가입자 규모를 확대해 왔다. 웨이브가 지난해 선보인 ‘모범택시’ ‘검은태양’ ‘원더우먼’ ‘오월의 청춘’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자의 65%가 첫 시청 작품으로 선택할 만큼 높은 시청 성과와 가입자 견인 효과를 달성했다.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웨이브 월간 사용자수는 492만여명으로 전월 대비 17만6000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사인 자회사 스튜디오웨이브를 본격 가동한다. 스튜디오웨이브는 올 초 ‘트레이서’를 첫 작품으로 선보이며 웰메이드 오리지널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좋은 성적표로 시즌1을 종영한 ‘트레이서’는 18일 시즌2 전체 회차가 공개된다. 또 배우 권상우와 성동일 주연의 ‘위기의 X’도 올여름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로 공개된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 ‘약한영웅’과 ‘귀왕’도 웹툰 원작 웨이브 시리즈로 소개된다. 또 배우 김영광, 이선빈의 완성도 높은 코믹 액션으로 주목받은 영화 ‘미션 파서블’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미션 투 파서블’도 웨이브 투자로 제작된다.
웨이브는 올해 처음으로 영화 투자에도 나선다. 침체된 영화산업을 지원하는 한편 오리지널 킬러 콘텐츠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주요 라인업으로는 ‘젠틀맨’과 ‘데드맨’ 등이 이름을 올렸다.
걸그룹 마마무의 음악 다큐멘터리 ‘내가 하면 HIP’과 보이 그룹 엑소의 예능 프로그램 ‘엑소(EXO)의 사다리 타고 세계여행 시즌3’ 등도 공개된다. 그밖에 MZ세대를 겨냥한 연애, 리얼리티, 서바이벌, 게임쇼 등 화제성을 이끌 프로그램도 제작한다.
지상파와 종편 등 방송사들의 풍부한 콘텐츠들도 웨이브의 강점 중 하나다. 이에 더해 웨이브는 해외 시리즈를 독점 공급하며 라인업을 더욱 풍성하게 마련할 예정이다.
이찬호 웨이브 콘텐츠전략본부장은 "방송사, 제작사, 영화사, 엔터사 등 콘텐츠 기업들과 폭 넓은 협업으로 웰메이드 라인업을 구축, OTT 주도의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