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석 대표 취임 뒤 선보인 ‘광고 천재 씬드림’ 매출 급증
연예인 출연 재미 제공 콘텐츠+커머스 매출 시너지 효과
3월 시즌2 이어 신작 '게임부록'도 제작 경쟁력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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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석 티몬 대표. |
지난해 선보인 자체 웹예능 ‘광고 천재 씬드롬’이 뜨거운 반응을 얻자 올해 웹예능 제작을 확대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17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16일 오후 아프리카TV 프리콩과 초록뱀미디어 자회사인 오로라미디어와 신규 웹예능 ‘게임부록’을 공동제작한다고 발표했다. ‘게임부록’은 지난해 9월 티몬과 프리콩이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 미디어 커머스 확장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콘텐츠이다.
슈퍼주니어 김희철을 비롯해 유명 유튜버 김성회, 성승헌 캐스터가 출연해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출시된 게임을 이야기할 뿐만 아니라 게이머로서 솔직담백한 에피소드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티징 영상은 오는 3월 4일 공개된다.
티몬은 이번 게임부록 외에도 현재 추가로 웹예능을 제작하고 있다. 티몬은 올해 웹예능 제작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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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티몬 제휴전략본부장(왼쪽)과 프리콩 이승열 총괄PD가지난 16일 오후 4시 40분 티몬 테헤란로 본사에서 진행한 신규 웹예능 ‘게임부록’ 제작발표회에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
박성호 티몬 제휴전략본부장은 웹예능과 커머스를 연결한 배경으로 "콘텐츠가 단독으로 있을 때는 휘발성이 크기 때문에 커머스를 직접적으로 연결을 시키면 그 순간순간 그 콘텐츠를 보면서 바로바로 상품을 즉시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티몬이 웹예능 제작을 확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앞서 선보인 웹예능의 효과가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티몬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선보인 웹예능 ‘광고천재 씬드롬’은 편당 평균 2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최고 매출로 무려 9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광고 천재 씬드롬’은 개그맨 정준하가 광고를 의뢰한 기업을 찾아가 기업 홍보전단을 직접 그려주고, 의뢰 대가로 고객 혜택을 얻어내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상품은 티몬에서 판매하는 구조이다.
지난해 11월 KFC편을 시작으로 피자알볼로, 네네치킨, 배스킨라빈스, 명륜진사갈비에 이어 올해 1월 이디야커피편으로 시즌 1을 끝냈고, 오는 3월 시즌 2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는 티몬이 콘텐츠 커머스에 더욱 집중하는 배경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최근 ‘네이버-이마트(SSG닷컴)-쿠팡’ 빅3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점을 꼽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현재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네이버(18.6%), SSG닷컴(이베이 포함 14.8%), 쿠팡(13.7%) 등 3강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11번가를 포함해 위메프, 티몬 등 나머지 이커머스업체들은 기존고객 이탈 방지와 신규고객 늘리기 확대를 위해 다양한 대응전략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pr9028@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