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상장 실질심사 결정에 "경영개선계획 조속히 제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2.17 19:40

거래소, 17일 오스템임플란트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대상 결정 공시



오스템임플란트 "사외이사 과반수, 감사위원회 도입 등 투명성 강화"

오스템임플란트

▲서울 강서구 오스템인플란트 본사 모습.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거래소가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한 가운데 오스템임플란트는 거래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거래소는 17일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20영업일(3월 21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1년 이내)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스템임플란트가 15일 이내에 개선계획서를 제출하면 제출일로부터 20일 이내로 기업심사위원회 심의가 미뤄진다.

이번 결정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거래 정지상태는 계속 유지되며 약 2만명의 소액주주들의 시름도 깊어지게 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향후 진행될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신속하게 거래재개 결정을 받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앞으로 이사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감사위원회를 도입하며 내부통제시스템을 고도화해 경영투명성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경영개선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번 횡령사고에도 건실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올해 큰 폭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대에 부응하는 대폭적인 성장 발전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대상 결정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으면서도 기업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향후 상장폐지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많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 국내 시장점유율 약 50%로 1위, 글로벌 시장점유율 약 7.55%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일 자금관리 직원 이 모 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거래소는 즉시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거래를 정지시키고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해 왔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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