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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한 건에 500만원. 웬만한 직장인 월급을 웃도는 금액이다. 이 500만원은 인스타그램에 홍보 게시물을 ‘딱 한 번’ 올려주는 것으로 받는 광고비다. 업계에 따르면 팔로워 수에 따라 비용은 천차만별이지만 팔로워 10만 명을 기준으로 최소 10만원에서 100만 명이넘어가면 1000만원을 넘기도 한다. 이렇다 보니 어린아이들의 장래희망이 아이돌에서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로 바뀐지 오래다.
자본주의의 꽃이 광고라면, 이제 광고의 꽃은 단연 인플루언서다. 과거 톱스타들이 꿰찼던 광고 모델 자리가 지금은 인플루언서들에게 줄줄이 넘어오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톱스타’로 군림하기까지 한다.
출간되자마자 독일 아마존 및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오른 ‘인플루언서’는 진정성이라는 가면을 쓰고 팔로워들의 ‘좋아요’와 구독으로 부를 쌓아가는 인플루언서의 이면을 펼쳐 보인다. 디지털 시대의 상징적인 인물로 급부상한 인플루언서가 사회에 미치는 장점과 단점, 경제적 효과와 문화적 파장까지 다각도로 파헤친다.
그들이 어떻게 관심 경제 시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이끌었고, 그 속에 가려진 그들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신간 ‘인플루언서’는 그들을 ‘아메리칸 드림의 마지막 주자’라고 표현하며, 인플루언서를 꿈꾸던 어느 청년의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인플루언서 시장도 온라인 플랫폼 시장과 비슷한 과점 양상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SNS 스타가 될 수 있는 시대이기는 하지만, 그 확률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자본주의의 논리와 알고리즘 속에 발버둥 치는 그들의 모습을 다루면서 인플루언서가 이끄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우리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만든다.
제목 : 인플루언서
저자 : 볼프강 M. 슈미트, 올레 니모엔
발행처 : 미래의창
yes@ekn.kr

